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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12)
예수님의 이 말씀은 그리스도교 뿐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랑에 대한 갈망'은 인간이 지닌 고귀한 가치이자 아름다움입니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합니다.
이 황금률의 공식에 '사랑'을 대입해 보면 이렇게 되죠.
'남의 너희를 사랑하기를 바라는대로, 너희도 남을 사랑하여라.'
황금률만 잘 묵상하고 실천해도 성인이 될 수 있다고 교황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황금률 앞에서 어떠한 미사여구도 필요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 실천... 사랑을 실천하는 것만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요,
예수님 몸소 보여주셨던 그리스도 신앙의 모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건 그분을 닮겠다는 것이요,
그분이 몸소 보여주신 사랑의 삶을 우리가 닮아 살아갈 때
우리는 예수님의 진정한 친구이자 제자가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는 ‘주님’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이 공감한다는 것은 자신을 불안하게 하고 자신에게 의무를 지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인간의 이기심은 이같은 공감을 기피하려고 한다. 타인을 낯선 존재로 남겨둔다.
곧 그는 그일 뿐이지 내가 아니다. 그는 거기에 서 있을 것이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가 어떻게 서 있는지를 바라보며, 그를 존중하고 또 그를 측은히 여기지만 그는 내가 아니다.
종국적으로 그는 나와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인간이 그렇게 생각하는 한 사랑과 정의는 참된 것이 못된다.
예수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이 울타리를 헐어버릴 때 너의 사랑은 비로소 진지한 것이 된다.
너는 타인 속에 들어가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내가 만일 그였다면 나는 무엇을 원할 것인가?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원히겠는가?
네가 그러한 수준에서 행동할 때 비로소 너는 사랑 가운데 있는 것이다.
‘남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 7,12)”
사랑의 다른 말은 공감이고, 공감의 의미는 사랑이 아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시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인간을 향한 사랑의 공감이었음을 기억하는
오늘 저녁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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