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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교종 프란치스코와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2018년 주님 수난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전례)
2018-03-30 16:07:57
박윤흡 (missa00) 조회수 1810

동기 신부님께서 작성해 주신 십자가의 길입니다.

 

2018년 주님 수난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전례는 이 기도문으로 봉헌하였습니다.

 

 

 

 

 

 

시작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겪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저희에게 죄를 뉘우치고,

주님의 수난을 함께 나눌 마음을 주시어,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며,

성직자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죄인이 회개하도록 은혜를 내려 주소서.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하니,

그들은 모두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하였다.” (마태 27, 26)

 

오늘날 우상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이 우상이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고서는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돈, 성공, 권력, 쾌락을 선물할 것처럼 보이고

또한 고독과 공허가 찾아오면 그것을 채워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주님, 제가 세상 것에 매혹되어 주님을 잊고 살아가는 일없이

언제나 하느님을 찾도록 마음을 비추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인간의 가장 깊은 갈망을 채워주시는 분은 주님 한분뿐임을 고백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터’ 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그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타라고 한다.” (요한 19, 17)

 

예수님은 몸소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분은 왜 십자가를 지셨을까요?

예수님은 악, 더러움, 세상의 죄와 우리의 죄를 당신에게 지우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 씻기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셨습니다.

 

주님, 저희는 선한 이의 희생과 봉사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나는 십자가와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매 순간 인류의 구원을 위한 사랑으로 초대하시는 주님,

제 몫으로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용기와 은총을 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3처 예수님께서 첫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어떤 하녀가 불 가에 앉은 베드로를 보고 그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말하였다.

‘이이도 저 사람과 함께 있었어요.’

그러자 베드로는 ‘이 여자야, 나는 그 사람을 모르네’ 하고 부인하였다.” (루카 22, 56)

 

대부분의 인간 사회에서 공동적인 현상은 경제 제일주의입니다.

이것은 경제적 가치가 없으면 가차 없이 버리는 ‘폐기의 문화’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화에서는 노인을 위한 자리, 원하지 않는 자녀에 대한 자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님 오늘날의 경제논리는 물건과 사람까지 일회용으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바라보시며 ‘참 좋더라.’하신 하느님,

당신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게 하시고, 약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마음을 일으켜 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 34-35)

 

성모님은 언제나 예수님과 함께였고 백성 한가운데서 예수님을 따랐으며

주님을 배척하는 이들의 험담과 욕설을 듣고 그들의 미움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리아가 지고 간 십자가입니다.

 

주님, 아드님의 고통스러운 십자가 길을 따라가신 성모님처럼

상처와 아픔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절망의 끝에 서 있는 이들의 손을 놓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느끼도록

저희 모두 위로와 희망의 전달자가 되게 해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끌고 가다가,

시골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어떤 키레네 사람을 붙잡아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님을 뒤따르게 하였다.” (루카 23, 26)

 

주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함께 걷고 함께 일하고 서로 돕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이끌기 위해 앞에서 걷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가운데서 걷고,

격려하기 위해 뒤에서 걸어 누구도 뒤쳐짐 없이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고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며

상처 받을까 두려워하는 이들을 돕게 해주시고

제게 다가오는 이웃을 기꺼이 맞아들이게 해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로마 12, 15)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많은 형제 자매가 고통 중에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고통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온갖 위험에서 저를 지켜주신 고마우신 주님,

당신이 계셔서 모진 고통의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해주며 어깨 보듬어 안아주던 따뜻한 위로의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그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가게 해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7처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얼마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아닐세.‘ 하였다.” (루카 22, 58)

 

돈에 대한 집착, 권력, 부패, 분열 그리고 인간의 생명과 피조물을 거스리는 온갖 범죄는 악입니다.

또한 하느님과 이웃과 모든 피조물을 향한 사랑과 존중이 부족한 데서 오는 우리의 개인적인 모든 죄도 악입니다.

 

주님, 돈이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이 세상에서 인간 존재는 점점 피폐해져 갑니다.

재물과 권력을 얻기 위해 이웃을 적으로 돌리는 경쟁과 다툼을 그치게 해주시고

하느님께서 만드신 평화로운 창조질서를 다시 회복하게 해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 때문에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 때문에 울어라.” (루카 23, 29)

 

예수님은 당신을 이방인, 슬퍼하는 사람, 폭력과 착취의 무고한 희생자와 동일시하면서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진심으로 환대하고 귀 기울여주고 친교를 이루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슬퍼하는 이들에게는 곁에만 있어 주어도 큰 힘과 위로가 된다는 것을 체험합니다.

아픔을 헤아려 주는 마음과 모든 이들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신 주님의 마음을 닮게 해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한 시간쯤 지났을 때에 또 다른 사람이,

‘이이도 갈릴래아 사람이니까 저 사람과 함께 있었던 게 틀림없소.’ 하고 주장하였다.

베드로는 ‘이 사람아, 나는 자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하고 말하였다.

그가 이 말을 하는 순간에 닭이 울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바라보셨다.”(루카 22, 59-61)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자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며 어려운 시기에도,

언제나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고 계심을 아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희망을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지옥 끝이라도 내려와 구원의 손길을 베푸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아무런 해결책이 없는 암담한 상황에서도 저희는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이 함께 걸어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그분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 저마다 한몫씩 차지하였다.”(요한 19, 23)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우리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다면 다른 길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 스스로 벌거벗고 걸어가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야 합니다.

 

주님, 그것만은 하고 싶지 않고 그 사람만은 피하고 싶은데

그 일이 저에게 주어지고 그 사람이 제 삶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너무하신 거 아니냐고 소리치고 싶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통해

선하신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니 언제나 당신을 믿고 따르게 해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때는 아침 아홉 시였다.

그분의 죄명 패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쓰여 있었다.”(마르 15, 25-26)

 

주님, 생명이 경시되는 현실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침묵하지 않게 하소서.

작은 생명 하나에도 당신의 영이 깃들어있으니

이들을 돌보는 것이 참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며,

하느님 나라의 일꾼이 해야 할 소명임을 깨닫게 하소서.

 

노숙자가 길에서 얼어 죽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어린아이가 많아도

이러한 현실은 뉴스거리가 아니라 평범한 일처럼 취급됩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침묵해서는 안됩니다.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해가 어두워진 것이다. 그때에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두 갈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루카 23, 44-46)

 

숨을 거두신 예수님과 일치하며 무릎을 꿇고 묵상하시겠습니다.(침묵기도)

 

십자가 위에 못 박히신 예수님 어깨 위에 세상의 모든 악이 지워졌습니다.

그분은 사랑의 힘으로 악을 물리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의 왕좌에서 우리 모두를 위해 이루어 주신 선입니다.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3처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요한 19, 32-33)

 

십자가 아래에서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진 경이로운 순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마리아에게 데려다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머니 없이 걷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 당신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자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어 어머니 마리아를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끝까지 하느님의 뜻과 사랑을 믿으신 성모님과 함께 이 신앙의 길을 충실히 걷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요셉은 시신을 받아 깨끗한 아마포로 감싼 다음,

위를 깎아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시고 나서,

무덤 입구에 큰 돌을 굴려 막아 놓고 갔다.”(마태 27, 60)

 

'절대로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희망의 불꽃이 꺼지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먼저 선을 실현하고, 악에 물드는 대신 선으로 악을 이겨내도록 노력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

 

 

주님, 언제나 저희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에 희망을 두게 하소서.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지더라도

주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계속되오니 이것만이 제게 온전한 위로가 됨을 깨닫게 해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영광송

 

 

 

○ 교황님의 지향대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치겠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성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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