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두루마리를 삼킨다는 것은? 20201120 연중 33주 금요일
2020-11-20 14:51:1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51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1120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1020&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RRXuhv9WBIE

 

찬미예수님~ 요즘 독서말씀 잘 듣고 계신가요? 아리송한 묵시록의 말씀들이죠?

여러 상징과 숫자들이 섞여 있어서 읽으면 읽을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것이 묵시록 같습니다.

언젠가 한 번 정리할 기회가 있겠지요. 지금은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언서도 그렇고 묵시록도 그렇고 나중에 다가올 일을 미리 내다보는 책이라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지금의 삶을 변화하도록 이끄는 책이란 사실입니다.

 

성경, 특히 신약성경의 저자들은 구약성경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에 있는 내용들을 종종 자신들의 책에도 적어 넣고 있죠.

오늘 우리가 읽은 묵시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받아 삼켜라. 이것이 네 배를 쓰리게 하겠지만 입에는 꿀처럼 달 것이다.”

에제키엘서 3장 3절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비슷하죠? 두루마리를 삼키는 것, 그것을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선포할 사명을 받았다는 뜻이죠.

예언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앞일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서 그분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눈앞에 벌어지는 일을 보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떠올리십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이 말씀은 이사야 예언서에 이렇게 나오는 구절입니다.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리리라.”

 

말씀을 읽고 깊이 묵상한 사람,

하느님 말씀의 두루마리를 받아 삼킨 사람은 이렇게 말씀들이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이끄는 데로 살아가게 되죠. 그것이 방향을 가리켜주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우리의 마음은 어떠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과 마음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기도의 집이라 불려야 할, 하느님의 말씀이 머물러야 할 우리의 마음.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십니다.

그리고 그들 때문에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고 하시죠.

하느님을 향한 봉헌의 마음이 아니라,

어떻게든 더 이익을 내려고 하는 그들의 마음을 꾸짖으십니다.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우리의 마음 또한 그렇게 흘러갈 때가 자주 있습니다.

경쟁에서 이기려고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고 잘잘못을 따집니다.

하느님께 의탁하기보다 자신의 힘으로 그 일들을 이뤄나가려고 하죠.

 

하지만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고 맡기는 이는 모든 일을 자연스럽게 이뤄나가죠. 하느님께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하느님 안에 머물면서 모든 것을 믿고 맡기셨던 분입니다.

기도는 그런 것입니다.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그분의 섭리에 따라 이뤄지길 청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성전이 온전히 하느님으로 가득 차기를,

그렇게 깨끗하게 정화되기를 바라며 필요한 은총을 주님께 청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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