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912 연중 23주 토요일 (무너지지 않는 기초는?)
2020-09-12 00:29:47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81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0912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224&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zguBAflcfxA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아직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죠.

우리 안에서 좋지 않은 것들이 발견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충분히 좋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안에는 좋지 않은 것보다 좋은 것들이 더 많이 들어있죠.

하느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종종 우리 밖으로 좋지 않은 것들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좋지 않은 생각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 때로는 해서는 안 될 행동까지 할 때도 있죠.

그럴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늘 좋은 것만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들이니까요.

우리는 하느님을 닮아가고 있는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분명 좋은 씨앗에서 자라난 좋은 나무들이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더욱 닮기 위해서는

그분께서 우리 안에 심어놓으신 그 좋은 씨앗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뒷부분에는 집 짓는 사람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이 나오고 있죠.

홍수가 났을 때, 반석 위에 지은 집은 강물이 들이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맨땅 위에 지은 집은 금방 무너져버렸지만요.

우리는 이렇게 집을 짓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어디에 집을 짓냐에 따라 삶의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느냐 달라지죠.

누구나 한 번은 인생의 홍수를 겪게 됩니다.

걷잡을 수 없는 풍랑이 우리 삶의 터전을 덮치는 것이죠.

아무리 집을 잘 지었어도 강물이 들이치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습니다.

다만 견뎌낼 수는 있죠.

 

반석 위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땅을 깊이 파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놓으신 좋은 씨앗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근본이 선하다는 것, 그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나약함이 그분과 우리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죠.

그것이 바로 원죄입니다.

원죄를 지니고 있다고 해서 우리의 근본이 바뀐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상을 따라 지으신 그분의 자녀들이죠.

비록 원죄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 근본에는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그것을 기억하고 거기에 기초를 세우고 집을 지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풍랑이 어떤 홍수가 우리를 덮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아직은 우리가 다 자라지 않았기에 덜 익은 열매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나쁜 나무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중심에는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나오는 양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그것을 잊지 않으시면 됩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스스로 좋은 나무라는 것을 기억하며, 삶의 역경들을 꿋꿋이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 그 집은 잘 지어졌기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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