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116 다해 연중 제1주간 수요일(복음 선포, 구마와 치유, 기도)
2019-01-15 23:14:17
박윤흡 조회수 945

"영광과 칭송의 유혹을 뿌리치시고 당신 자신의 길을 떠나시는 주 예수님, 찬미 받으소서!"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공생활이 어떠했는지 총체적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일으키시고,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고 언제나 기도생활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게 흥미로운 점은, 어제 만났던 사람들과 인간적인 깊은 연을 맺기 보다도

당신이 받으신 사명에 대하여 깊이 묵상하고 실천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만났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치유해 준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메시아는 바로 ‘예수님’이시죠. 왜냐하면 자신들의 곁에 함께 있어주었고 또 병을 낫게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마음에 예수님도 분명 그들 곁에 함께 있고 싶어하셨을 거에요.

나를 띄워주고 또 존중해주고 밧들어주는 사람들이니까 ‘편안함’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당신이 가야 할 길을 가십니다.

문득, “나는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 13,33)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예수님은 ‘지상의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

나에게만 잘해주는 최측근을 두지 않으시고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사명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기 위하여 나그네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유혹이 찾아오곤 합니다.

론 모든 이의 말을 들을 순 없겠지만 편협한 만남을 가지면서 마치도 모두를 만나는 것처럼. 

실상 곰곰이 성찰해 보면 그건 나의 인간적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예수님의 의탁은 나 자신의 영광과 나의 칭송에 있지 않습니다. 결코 거기에 현혹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만을 따르셨고 무조건적으로 그 길이 옳다고 믿으셨습니다.

가끔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의 영광이 아닌 나의 영광,

우리 단체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성찰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복음 선포, 구마와 치유, 하느님괴 만나는 기도에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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