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1204 다해 대림 제1주간 화요일(철부지같은 사람)
2018-12-03 17:40:01
박윤흡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루카 10,23)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무엇을 보는 눈일까?’ 그런데 그 윗대목에 보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루카 10,22)

 

  쉽게 말해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드러내 보여주신 ‘아버지 하느님’을 보았기에 ‘행복하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예수님의 제자들일 수 있는가?’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다시 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 10,21)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여주셨다고? 철부지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몇 가지 의미가 등장합니다.

 

  ‘철없는 어린 아이’

  ‘철없어 보이는 어리석은 사람’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형편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

 

  정리하자면, ‘성숙하지 못한 사람’을 말하는 듯 합니다.

단순히 일반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사람을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우리는 얼만큼 인간적인 지식과 나름의 슬기롭다는 판단으로 세상을 살아갑니까?

우리의 신앙 또한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제자됨은 단 하나입니다.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철부지같이 하느님께 온전히 모든 것을 의탁한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예수님의 참 제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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