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1012 나해 연중 제27주간 금요일('잘' 더불어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8-10-11 22:39:45
박윤흡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히십니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사탄도 서로 갈라서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버티어 내겠느냐?”(루카 11,17-18)

 

  ‘뭉침’과 ‘흩어짐’에 대해 묵상해 보게 됩니다.

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결코 ‘혼자서만’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함께 더불아 살아가는 삶이 우리들의 삶이죠. 혹자는 ‘우리 삶은 더부살이’라고 하던가요? 

더불어 살지 않고 혼자서만 ‘나만 잘 살면 된다.’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사회 안에서 고립될 위험성도 있고 결국엔 몸과 마음이 병들게 되곤 합니다.

그만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가정 안에서 부모자식 간에, 본당 공동체 안에서도 형제 자매와 함께 어울려 더불어 살아야 하겠죠.

 

  그런데 마냥 ‘더불어 사는 것’이 꼭 좋은 것만도 아니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마귀도 갈라서면 그 힘을 낼 수 없다.’는 말씀처럼,

우리를 초대하는 악에 이끌려 누군가와 함께 죄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위 ‘공범’이 되는 것이죠.

삼삼오오 모여서 뒷담화를 한다던지, 그릇된 언행을 한다던지..

사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상 안에서 끊임없이 악의 속삭임에 이끌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함께 더불어서’ 한 행위이지만 양심의 가책은 계속적으로 남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지향이 ‘악’을 전제로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더불어 사는 것 그 자체가 아니라, ‘잘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어떤 지향을 두고 있는가?’라는 물음은 중요합니다.

예전엔 집안의 중심에 대문짝만하게 ‘가훈’을 걸어놓았습니다. 공동체가 지향하는 바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하느님의 집 범계성당 공동체에도 ‘가훈’이 있습니다.

신앙달력에도 잘 나와있는 ‘본당복음화 실천사항’으로,

그 내용은 ‘사랑합시다. 감사합시다. 봉사합시다. 봉헌합시다.’입니다.

 

  우리가 어떤 지향을 두고 삶을 살아가는지 묵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하여 복음화의 실천사항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아니라면 마귀의 속삭임에 끌려 악을 실천하고 있는지.

 

  20주년을 맞는 범계공동체가 하느님 나라의 일꾼이 된다면, 분명 하느님께서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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