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710 나해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2018-07-10 17:18:39
박윤흡

 

 

  어제는 동기신부모임이 있었습니다.

반년이 지난 요즘 다들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함께 나누었습니다.

‘기쁘다’, ‘보람차다’ 등의 나눔과 더불어

‘어렵다’, ‘하느님과의 만남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나눔도 있었습니다. ‘무엇이 어려운가?’

‘사제로 살면서 찾아오는 인간적인 나약함이 어렵다’는 내용이 주된 고백이었습니다.

마치도 오늘 복음의 예수님이 겪는 상황과 맞닿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의 정성과 자비를 담은 사랑의 치유는 그를 낳게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보는 바리사이들의 태도는 당황스러울만큼 부정적입니다.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마태 9,34)

 

  당시에 예수님께서는 좋은 일, 선한 일, 살리는 말과 긍정적인 마인드와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려 부단히 노력하셨지만,

그런 예수님의 삶의 모습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언제든 예수님의 태도를 꼬투리잡으려고 하였고,

모든 것을 아니꼬운 시선으로 보려고 하였으며,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그들은 예수님이 그저 ‘싫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모습은 착한 목자의 모범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동기신부들도 예수님의 철학과 방법론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태 9,35-36)

 

  예수님의 마음은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인 나약함과 한계지어진 두려움에 당신의 소명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마음을 묵상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태도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문득 이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요한 13,1)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기억하는 것, 그 사랑을 내 이웃에게 실천하는 것.

다시금 사제직의 소중함과 저의 소명을 찾게 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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