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622 나해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2018-06-22 00:17:42
박윤흡 조회수 728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제게 퍽 와닿습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마태 6,22-23)

 

  마치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어딜 향해 시선을 돌리느냐?’하며 물으시는 듯 합니다.

이 ‘본다’, ‘보다’라는 표현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보는 것’의 차원을 넘어서

‘영적인 차원의 시선 두기’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운전을 할 때, 어떤 방향을 보고서 핸들을 돌리고 그곳으로 향하듯이 우리가 어떤 방향을 보고 있으며,

또 어딜 향해 있느냐에 따라서 목적지는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궁극적인 물음은 이것입니다. ‘어디를 향해 있느냐?’

 

  이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또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마태 6,19-20)

 

  종합해 보자면, ‘빛이신 하느님께 시선을 돌리고 그분께 충실한 자녀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중심에 ‘하느님을 두라’는 말씀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은 기쁨, 희열을 줍니다.

그런데 이게 아쉬운 것은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기쁨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늘나라’를 중심에 두고 있을 땐 영원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시선을 놓아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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