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614 나해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2018-06-13 21:22:58
박윤흡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마태 5,22)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누군가에게 ‘성을 낼 때’ 내면에는 그 사람에 대한 ‘판단’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왜 그렇게 했어!?’, ‘이건 내 뜻대로가 아니잖아!’ 등등..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죠. ‘그렇게 판단한 사람은 재판에 넘겨질거야!’

 

  요즘 청년들과 독서모임 중에 읽는 ‘가문비 나무의 노래’라는 책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무자비한 태도로 서로 판단하는 가운데 우리의 관계는 편협하고 거칠어집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은 예수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며, 내면에 예수의 영을 간직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비판 정신으로 우리의 눈이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긍휼의 눈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마틴 슐레스케, 유영미 옮김, 가문비 나무의 노래, 니케북스, 2016, p.73

 

 

  나 자신을 성찰해 보면, 그렇게 누군가에게 성을 낼 때마다 왜인지 내 마음이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어요.

어쩌면 그것은 우리들의 양심을 통해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신앙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본질을 파악하고, 예수님의 영을 간직하는

삶으로 초대받고 또 부르심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따라서 자비의 얼굴로 우리를 대하시는 예수님을 닮아,

우리도 내 이웃을 자비와 사랑으로 대하는 삶이 우리에게 요청됩니다.

그 삶 안에서 분명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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