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314 나해 사순 제4주간 수요일
2018-03-14 01:05:01
박윤흡

'생명'은 '창조', '사랑'과 같은 키워드와 잘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혼인 성사 면담'에서 당사자(남자와 여자)에게 두 가지 교육을 합니다.

'불가해소성'과 '자녀 출산'에 대한 부분이죠.

불가해소성이란, '하느님께서 맺은 인연을 인간의 힘으로 끊을 수 없다'는 가르침이고,

자녀 출산은,

말 그대로 '하느님의 창조계획에 동참하여 서로를 향한 전적인 사랑을 통해 생명을 출산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생명은 인간의 힘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과 독서는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요한 5,24)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아버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주님께서 마련하신 영원한 생명을 입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들음과 믿음을 통해 이제는 '생명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고 계신거에요!

 

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선사하시는 생명에 대하여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가엾이 여기셨다.

... 설렁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8.13.15)

 

주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가엾이 여기시는' 하느님이심을 독서 말씀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생명, 희망, 창조, 구원, 기쁨, 일치, 화합 등의 단어들은

오직 우리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는'(예레 31,3) 하느님께 유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가 영원한 생명이란 것이 무엇입니까?'

 

저에게도 큰 화두입니다. '영원한 생명'... 그저 추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이거나

뜬구름잡는 소리거나, 나와는 상관이 없는 듯한 그 영원한 생명..

"아니, 진짜 먹고살기도 바쁘고 힘든데 '영원한 생명'이 도대체 있습니까? 그게 뭡니까?"

세상 속에 살아가는 신앙인이라면 이런 질문을 한 번쯤 해보시지 않으셨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 죄에서 해방되고 하느님의 종이 되어 얻는 소독은 성화로 이끌어 줍니다.

또 그 끝은 영원한 생명입니다"(로마 6,22)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요한 17,3)

 

'영원한 생명은 이것입니다!'라고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성경 말씀처럼 우리 교우분들 스스로가 느껴야 되는 신앙의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죄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맛보는 것,

참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예수님에 대해 알게 되는 것..

분명 그 안에 답이 있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댓글 3개

top 뒤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