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구역장으로서 첫 병자영성체 직무수행을 하였는데요^^
왜 예수님께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더 많이 사랑하셨는지를 병자영성체를 모시는
어르신들을 보고 느꼈습니다. 한 달 만에 보는 신부님을 대하는 눈 빛과 손길은 아파보지 않고 외롭지 않으면
모르는 간절함이 묻어 나셨고 , 오직 감사함 뿐이기에 주님은 그들을 사랑하신 것을요!
데레사 자매님, 프란치스카 자매님, 주님 은총 안에서 지금 처럼만 건강하셔요^^
범계성당 (2019-05-19 09:34:46)
간절한 마음과 애절한 눈 빛으로 주님의 성체를 받아모시는 환우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흡아, 그 빵 무슨 맛이냐?"
우리는 그냥 습관적으로 모시는 성체이지만 빵을 모실 수 없는 분들에게는 참 궁금하고 신기한 빵으로 여기질 수밖에 없겠지요?
어느 날 영성체하고 들어오는 내게 네 살 손자가 물었습니다.
"할머니, 그 빵 무슨 맛이야?"
"응, 아무맛도 없어~"
"근데 왜 신부님은 자꾸 받아 먹으라고 하는거야?"
잠시 숨을 고르고 아이의 귀에 대고 속삭였습니다.
"예수님의 몸이야~~, 근데 아이들은 먹을 수가 없어~, 열 살이 되어서 교리공부를 하고 첫영성체를 해야 받아 먹을 수 있는거야, 지금은 안 돼~"
아이의 실망스런 눈 빛이 하도 애절하여
"그대신 너는 미사 후에 1층에서 신부님이 과자를 주잖아~~, 할머니는 그 과자를 받을 수가 없고~~ 알겠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는 성체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지 않고 미사 후 1층에서 주임 신부님이나 보좌 신부님께서 주는 과자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더군요.
아이의 마음 속에도 얼른 열 살이 되어서 어른들과 같이 성체를 영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겠지요?
주님은 빵의 모습으로 우리 안에 오시어 우리의 살과 피가 되어 우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당신의 몸 전체로 내어주시는 예수님!! 찬미와 영광을 받으시고 당신의 몸값을 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