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요."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주님께 순종하듯이, 서로 사랑하라는 독서 말씀을 듣는 순간
침묵과 고요가 성당 안에서 느껴졌습니다.
동질감과 이질감을 동시에 느꼈는데, 머리로는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도
정작 가슴으로는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자주 험한 말을 하고,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하고 물으신다면 0.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주님! 저희는 당신 몸의 지체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먹으며 당신과 함께 영원히 살고 영원히 죽으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실 때 ,
오만가지 양심에 걸리는 지난 날들이 떠오르면서 등골이 오싹해지고 두려운 마음에 입이 잘 안 떨어질 것도 같습니다. 무서운 질문 같아요....양심성찰 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