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가는 방식 20201219 12월 19일
2020-12-19 09:53:29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79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1219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1273&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GirDZUB1gEo

 

찬미예수님! 오늘 독서와 복음은 삼손과 요한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네요.

두 이야기 참 비슷합니다.

천사가 나오고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던 마노아의 부인과 엘리사벳이 아이를 갖게 되죠.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이시니 불가능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냥 하고 싶어서 하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니까 아이를 갖게 하신 것이죠.

삼손도 요한도 온 삶을 바쳐서 하느님의 일을 위해 헌신합니다.

 

삼손은 조금 다르게 보이실 수도 있겠네요.

하느님을 위해 헌신했다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살았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하느님의 일을 한 것이 되었으니까요.

시간이 되시면 삼손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판관기 13-16장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고요.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저런 삼손을 당신의 일을 위해 쓰셨을까 싶을 만큼

아주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또 그런 삼손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필리스티아 사람들 손에서 구원됩니다.

 

그것에 비하면 요한은 아주 착실하게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오늘 천사가 예고한 것처럼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을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고,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며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했죠.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 사람에게 회개를 선포하며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주었죠.

그리고 마지막까지 의로움을 지키며 헤로데의 부정을 꼬집었습니다.

요한은 그렇게 온 삶을 바쳐 하느님의 일을 수행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일은 오묘합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많죠.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삼손과 요한,

둘 모두 아주 다이나믹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판관으로 살았고,

예수님을 준비하는 예언자로 살았습니다.

그렇게 온 삶을 바쳐 산 뒤에, 한편으로는 비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다른 한편으로는 영광스럽다고 할 수 있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어쩌면 자신의 탄생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란 것을 알았기에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봉헌된 삶을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우리의 삶도 모두 선물로 얻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대가 없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지는 않으십니다.

그저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만을 바라십니다.

우리에게 시련과 아픔이 다가온다면 그것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집착을 내려놓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단련시키고 하느님을 바라보게 만들죠.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를 소유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과 계획에 우리를 봉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삼손과 요한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무엇을 알려주려고 하시는 걸까요?

오늘 하루는 선물로 받은 삶을 어떻게 하면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또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면서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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