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세상이 청개구리 같아도 20201211 대림 2주 금요일
2020-12-11 06:16:15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99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1210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1265&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FtVLZlTw9No

 

찬미예수님! 청개구리 이야기 잘 아시죠?

엄마 청개구리랑 아들 청개구리가 있었는데,

아들 청개구리는 엄마 청개구리가 말하는 것에 항상 반대로만 했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가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가고 냇가로 가라고 하면 산으로 가고요.

세월이 흘러 엄마 청개구리가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엄마 청개구리는 아들이 항상 거꾸로 하니까.

이번에도 거꾸로 하겠지 하면서 자신이 죽으면 냇가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냇가의 반대는 산이니까 산에 묻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이죠.

아들 청개구리가 어떻게 했을까요? 엄마 청개구리 생각처럼 산에다가 묻어줬을까요?

아니요. 이번엔 엄마 말을 들어야지 하면서 냇가에 묻어주었답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엄마 무덤이 쓸려 갈까 봐 냇가에서 개구리들이 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 안 듣고 항상 반대로만 하는 사람을 ‘청개구리 같다’하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오늘 독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오죠.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가르치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이 구원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계명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도 비슷한 내용을 전합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그들은 세례자 요한의 선포도, 예수님의 가르침도 바르게 듣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낙타털 옷에 들꿀을 먹으며, 절제와 단식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했습니다.

마치 장례 때 곡을 하는 것처럼 마지막 때가 왔으니 회개하라고 외쳤죠.

많은 사람들은 와서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셔서 비천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위로하셨죠.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하시며 하느님 나라의 잔치가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허울 없이 사람들과 먹고 마시는 그분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그분을 비난했죠.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듣고 하면 되는데 하기 싫으니까 판단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저렇고, 이 사람은 이래 그러니까 둘 다 안 해도 돼.’

하지만 결과는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요한과 예수님은 말만 하지 않고 몸소 그것을 실천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처럼 하루하루를 살았고, 약자들과 함께 하며 그들을 위로하셨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것이 옳다는 것은 드러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하느님의 나라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우리는 그것을 압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지요.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청개구리 같아도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의 삶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 머무르며 위로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유를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죠.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세상의 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언자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예수님께서 사셨던 것, 말씀하셨던 것을 잘 전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이 어렵고 힘든 시기, 우리 주변에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고

조금씩 실천하는 하루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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