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우리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20201107 연중 31주 토요일
2020-11-07 08:31:4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69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1107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828&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MSMPbRm6Ka4

 

찬미예수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이 하루를 기쁨으로 알차게 채워가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아주 바쁘게 삶을 살아갑니다.

일을 끝내면 또 다른 일이 몰려오죠.

그 사이사이에 짬을 내어 주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 그 균형을 잘 유지하지 않으면, 우리는 쉽게 지쳐버리고 맙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그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일을 하며 돈을 법니다. 돈을 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돈을 잘 쓰기 위해서입니다. 돈은 쓰기 위해서 버는 것입니다.

그냥 모아두려고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는 이런 말씀이 등장합니다.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그렇습니다. 재물은 언젠가는 사라집니다.

오늘 복음은 어제의 복음 뒤로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집사는 자신의 집사 권한이 사라지기 전에 사람들을 불러 빚을 탕감해주었습니다.

주인은 그런 집사를 칭찬했죠.

재물이 없어지기 전에 그것을 지혜롭게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내가 모아둔 돈은 내 돈이 아닙니다. 내가 쓴 돈이 내 돈입니다.

재물은 없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그 재물을 활용해 만든 관계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느 분은 그 반대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돈은 곁에 남지만, 사람은 떠나더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을 영원토록 산다면 그 말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죽고 나면 돈은 사라지고 말죠. 그것은 우리가 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죽을 때 남는 것은 돈이 아니라 생전에 사람들과 맺은 관계들이죠.

떠난 사람을 향한 남은 사람들의 마음, 그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왠만해서는 잘 변하지도 않죠.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깐깐하고 속이 좁아 자신의 것을 잘 내어놓지 않는 인색한 사람,

아니면 넉넉한 인심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후한 사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후한 사람일 것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녀들을 위해 많은 것을 모아두려고 한답니다.

부가 세습되는 이 사회구조가 그렇게 만든 것이지만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은 싸우더라구요. 남은 가족들이 유산 때문에 다투는 것입니다.

유산은 남겼지만, 평화는 남기지 못한 것이죠.

 

중요한 것은 재물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 재물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사귀도록 합시다.

우리가 돈의 주인이 되어 그것을 사용해야지, 돈이 우리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계속해서 부를 축적하도록 만듭니다.

부를 향한 갈망이 이 자본주의 사회의 원동력이기 때문이죠.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생각 없이 물살에 휩쓸려서도 안됩니다.

그럼 노예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우리의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돈은 우리의 주인이 아닙니다.

내 마음에 돈에 묶여있는지 하느님께 묶여있는지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그 가치를 세상 안에서 증거하고 선포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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