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불의한 집사는 어떻게 칭찬을 받았을까요? 20201106 연중 31주 금요일
2020-11-06 08:18:4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68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1106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827&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hZfHN-109lw

 

찬미예수님! 오늘 독서의 말씀 너무 감동적이죠.

바오로 사도의 눈물 어린 편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이끌기 위해,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게 만들고자,

정말 진심을 다해서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있죠.

바오로의 말처럼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 하늘의 시민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죠.

우리는 세상의 눈과 함께 하늘의 눈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어떻게 행동하실까를 생각할 수 있죠.

 

복음을 읽다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잘 납득이 되지 않는 것들이죠.

사실 성경을 읽을 때는 하느님의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인간의 손을 통해 쓰였지만, 동시에 성령의 감도를 받아 기록된 것이기 때문이죠.

 

그냥 읽으면 오늘 복음은 참 당황스러운 내용입니다.

아니, 자신의 재산을 함부로 낭비한 것도 모자라서

받아야 할 빚들도 탕감한 집사를 칭찬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집사가 하는 말을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

주인이 그를 집사로 뽑았던 것인데,

주인이 자신의 집사 자리를 빼앗는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자신이 주인보다 훨씬 위에 있는 것처럼요.

 

집사는 말 그대로 속물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았죠.

그러니 이제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빚도 깎아준 것입니다.

그들 중 누군가가 자신을 맞아들이리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그의 생각과 의도는 분명히 불순했습니다. 그의 행동도 정당한 것은 아니었죠.

그런데 주인은 그를 칭찬합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성경은 우리의 시선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선으로 봐야 합니다.

우리 눈에는 저마다의 생각과 속셈들이 들어옵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도 그것을 모르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더 크고 넓은 것은 보고 계시죠.

집사의 속셈은 분명 그릇된 것이었습니다. 그의 행동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결과는 많은 사람의 빚이 사라졌습니다.

주인의 것으로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푼 것이죠.

그리고 그 자신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비록 주인은 큰 손해를 입었겠지만, 그로써 많은 관계가 회복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죄를 짓다와 빚을 지다는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빚을 탕감하다는 죄를 용서하는 것과 같은 말인거죠.

집사는 주인 대신에 주인에게 죄를 지었던 사람들을 용서해줍니다.

그들은 주인을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볼 수 있고,

주인도 그들을 편안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집사도 그 사람들의 덕을 볼 수 있구요.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사람들을 잘 용서해주길 바라셨던 것입니다.

원리원칙을 따지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후하게 용서해주길 바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우리도 그런 집사처럼 영리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의 짐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결국 남게 되는 것은 재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며 오늘도 주변의 이웃들

가족, 동료, 친구들과 기쁘고 화목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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