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끝자리에 앉는 이유는? 20201031 연중 30주 토요일
2020-10-31 08:24:14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79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1031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804&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hF-5IGA7Wn8

 

찬미예수님, 오늘 말씀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신 말씀이죠?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자신을 높이지 말고 겸손하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단지 그 뜻만 있을까요?

저는 초대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초대한 주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 복음의 장면은 어제에 이어 바리사이의 집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곳에는 다른 사람들도 많이 있었죠. 사람들은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들을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윗자리를 고르는 사람들을 보시고 그들을 가르치시죠.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으면 윗자리에 앉지 말고 끝자리에 앉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한 번 생각해 봅시다. 혼인잔치에 초대를 받아서 그곳에 갔습니다.

상이 많이 차려져 있고 사람들이 한창 들어오고 있는 중이죠.

보통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앉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어떤 사람들이 초대되었는지 모릅니다.

나는 주인과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주인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죠.

누가 더 귀한 사람인지는 사람들을 초대한 주인만 알고 있습니다.

 

잘 모르기 때문에 끝자리에 앉는 것입니다. 주인이 알맞게 선택하도록 맡기는 것이죠.

우리가 지금 어느 자리에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되는가가 중요합니다.

주인의 생각보다 낮은 곳에 있던 사람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주인의 생각보다 높은 곳에 있던 사람은 낮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것은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는 다릅니다.

세상에서는 높은 사람으로 인정받던 사람이라도, 하느님에겐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에 따라 사람들을 판단하지 맙시다.

우리 곁에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 혹은 비천해보이는 그 사람이

사실은 우리보다 더 귀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하느님만이 알고 계시죠.

그분께서 하느님 나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읽다보면 우리의 시각에 따라 읽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면 성경이 윤리적인 내용이나 처세술을 다루는 것처럼 착각하게 될 수 있죠.

하지만 성경은 성경입니다.

그런 내용이 들어있다고 해도, 그것은 하느님의 관점에서 읽어야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이런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계실까.

이 말씀을 통해 어떻게 하느님의 마음과 생각에 더 가까이 다가갈까.

그것을 염두에 두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을 하느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존중하고 아껴주는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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