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율법은 무슨 역할을 하는건가요? - 20201010 연중 27주 토요일
2020-10-09 23:32:42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77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1010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532&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wHYPYlt9ZDQ

 

오늘은 독서의 말씀을 먼저 보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은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어 놓았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성경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성경이 아니라 히브리 성경, 즉 구약성경을 말합니다.

율법과 예언서를 가리키는 것이죠.

바오로 서간을 읽다 보면, ‘율법’에 대한 표현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다인들이 거의 신성시하던 율법이 사실 사람들을 판단하고 죄인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가르치죠.

 

오늘 독서의 말씀도 그렇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도록,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의 감시자 노릇을 하였습니다.’

율법은 예수님 이전의 사람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릇된 길을 가르쳐주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지침들을 알려주었죠.

사람들을 지키는 울타리와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우리가 의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울타리가 아니라,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길이 필요했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에게 길이 되어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의 길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하느님의 의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렇게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오늘 복음 속 한 여자는 예수님께 이렇게 외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이 여인의 말은 성모님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이것이 예수님께서 살아왔던 환경을 뜻하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스라엘 사람이었습니다.

유대교인이었고, 다른 유다인들처럼 율법을 배워 익히셨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자라온 그 환경과 그분이 성장할 수 있는 모태와 젖이 되어준 율법은 분명 복된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이것은 그분께서 배워 익힌 율법보다,

하느님의 말씀인 그분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는 의미입니다.

구약의 율법, 우리가 지킬 십계명은 우리를 지켜줍니다. 우리가 죄에 빠지지 않도록 선을 그어주죠.

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넘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알게 되는 구원의 길을 향해야 할 것입니다.

 

한 주간의 삶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주일을 준비하는 오늘,

말씀 안에 머무르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생명의 길을 곱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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