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923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집착말고 의탁하기)
2020-09-22 23:44:0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73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0923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359&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hABFP5n1mAM

 

얼마 전에 한 신자분의 체험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너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하루도 미사를 드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으셨답니다.

그렇게 매일 미사를 봉헌하던 중 성경이 읽고 싶은 마음이 들어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석 달 만에 신구약을 다 읽으셨다고 합니다. 그때 그런 체험을 하셨데요.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다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새겨지는 그런 체험이요.

왜 보통 읽다 보면 눈으로만 읽게 될 때도 있고 그렇잖아요.

근데 그분은 성경을 읽으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이 너무 마음에 와닿고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힘이 되어 당시의 그 어려움을 잘 이겨내실 수 있었데요.

형제님의 그 나눔을 듣는데 제 마음이 참 따듯해졌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을 통해 그분을 치유해주셨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오늘 독서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

이어서 이렇게 말하죠.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하느님의 말씀은 순수하고 완전해서 더하거나 뺄 것이 없습니다.

그 말씀엔 힘이 있어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죠.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준비가 되어있어야합니다.

나를 비워야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수 있습니다.

 

듣는 사람도 그렇지만 전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자세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빈 몸으로 떠나야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느님을 체험하고, 하느님께 감사하고,

그 힘으로 복음선포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그렇게 더 가난해져야합니다.

그것이 복음을 전하는데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오늘 독서엔 또 이런 구절이 등장합니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늘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 하느님의 자리를 남겨둡시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실 수 있도록 그분의 자리를 비워둡시다.

완벽할 필요없습니다. 모든 것을 빠짐없이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제자들은 빈몸으로 떠났습니다.

최소한의 것을 지닌 채 오직 예수님께서 주신 권한을 믿고 세상으로 나갔죠.

그리고 그들은 그 모든 것을 잘 수행했습니다.

누구의 힘으로 그렇게 한 것인가요? 하느님의 힘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그들에게 주신 바로 그 힘입니다.

그분께서 채워주십니다.

집착하지 말고 의탁하며 살아갑시다.

필요한 것에 만족하며 그 이상을 얻으려고 애쓰기보다,

필요한 것조차 없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와주며 살아갑시다.

그런 우리들의 노력을 통해 그분을 조금 더 닮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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