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922 연중 25주 화요일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가족입니다)
2020-09-22 05:58:16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97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0922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358&fileid=2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군중이 등장합니다.

‘밖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서 계시다는 것을 어떤 사람이 알려주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으십니다.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이 사람들이 당신의 어머니이며 형제들이라고 하시죠.

 

우리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여러분은 어디에 서 계시나요?

어머니와 형제들이 있는 바깥인가요? 아니면 군중이 있는 안쪽인가요?

 

우리는 이 복음 말씀을 온전히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께 너무나 충실하셨던 분이셨기 때문이죠.

성모님에 대해 생각할 때면, 우리 생각의 방향이 정해져 버리고 맙니다.

물론 성모님께서는 누구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것을 몰랐을 리 없습니다.

다만 오늘 예수님의 시선은 군중을 향해 있었을 뿐입니다.

이 복음은 성모님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군중들, 바로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 성전에 모여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체를 모시며 변화되고 있죠.

이제 미사를 마치고 파견을 받아 세상으로 나가면

받아모신 성체의 힘으로 우리가 들은 말씀을 실행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어머니이며 형제들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가족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우리는 모두 가족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로 연결되죠.

그것이 오늘 복음이 전하는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성모님께서 서운해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오히려 모두가 한 가족이 되었으니 기뻐하시겠죠.

 

예수님께서는 마치 창조때의 모습처럼 그분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를 하나로 연결시키십니다.

우리는 서로 떨어져 있는 타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가족입니다.

믿는 우리 뿐 아니라 사실 믿지 않는 이들도 가족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멀리 떨어진 가족들도 되찾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만 창조하신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코로나로 서로의 거리는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사랑할 수 있을까요?

 

옆집에 사는 누군가를 위해 작은 선물 꾸러미를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마스크도 한팩 넣고, 손소독제도 하나 넣고,

옆집 사람인데, 우리 함께 힘내자고 자그만 쪽지도 하나 적어넣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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