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917 연중 24주 목요일 (용서받는 만큼 사랑할 힘을 얻는다)
2020-09-16 21:20:45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08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0917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277&fileid=2

 

마태오복음은 간단명료하게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전했는데, 

루카복음은 아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복음의 이야기를 묘사합니다.

오늘의 복음도 마치 눈앞에 그려질 듯 세세하게 예수님의 발을 씻기는 여인을 묘사하고 있죠.

그리고 그 여인을 통해 죄의 용서와 사랑 사이에 놓인 관계를 설명해주십니다.

 

많은 죄를 용서받은 사람은 큰 사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할 수밖에 없죠.

감사할 것이 적으니 사랑할 힘도 적은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아는 사람은 하느님의 용서에 감사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표현합니다.

많은 잘못을 용서받은 사람은 하느님께 혹은 이웃에게 용서에 대한 보답을 하게 되죠.

용서 안에 담긴 사랑의 힘이 그를 움직인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이나 죄를 모르는 사람은 용서받을 것이 없습니다.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지 않았으니 용서받을 것도 없죠.

당연히 감사할 일도, 하느님이나 이웃을 사랑할 힘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채권자와 빚을 탕감받은 두 채무자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그리고 바리사이 시몬에게 물으시죠.

어떤 사람이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냐고 말입니다.

시몬도 알고 있었습니다. 더 많은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 더 사랑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싶으신가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정말로 용서하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는 그 짐을 덜어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자신의 잘못을 먼저 살피고 용서 받아야합니다.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 그것은 하느님으로부터 그런 힘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달아야, 그리고 그 죄를 하느님께서 용서해주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다른 사람을 용서할 힘이 생깁니다.

 

바리사이처럼 꼿꼿하게 서 있어서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단죄할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저도 죄인입니다.

저도 고해성사를 받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수록

성사의 은총을 통해 그 죄에서 자유로워질수록

우리는 하느님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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