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910 연중 23주 목요일 (사랑할 수 있는 방법)
2020-09-10 00:26:3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79

매일미사 https://missa.cbck.or.kr/DailyMissa/20200910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223&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3Unl2Skb4Cw

 

찬미예수님! 혹시 오늘 복음말씀을 소리내어 읽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집에 가서 꼭 소리내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귀로 듣는 것, 입으로 말하는 것은 서로 많이 다릅니다.

꼭 집에 가시면 천천히 소리내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내용은 무겁지만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게 읽힐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늘 어려운 과제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말씀이죠.

사랑할 수 없을 만큼 미우니까 원수인데, 그런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다른 말씀들도 하나하나 어려운 것들 투성이입니다.

예수님이 아니라면 누구도 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죠.

과연 어떻게 하면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냥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면 될까요? 그러면 아마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통해서만이 원수까지 끌어안는 사랑을 할 수 있죠.

 

첫 번째는 하느님의 창조를 믿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하느님께서는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귀찮은데 하는 수 없이 하신 것일까요? 아니죠?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다해 사랑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대충 만드셨다면 ‘보시니 좋았다’하고 말씀하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렇게 세상을 만드신 분께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창조는 믿지만, 그 이후는 믿지 않습니다.

창조는 하셨지만, 그 이후에는 이 세상을 내버려두었다고 생각하죠.

그렇다면 우리가 목격하는 기적들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하느님의 개입이라 느껴지는 삶의 많은 순간들은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그 모든 것이 우연일까요? 그것보다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도우심이 아닐까요?

 

세 번째는 우리가 그런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 늘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 그분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늘 우리를 보살피고 계시죠.

때로는 그것이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곁을 떠나신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는 있고 언제는 없는 분이 아니시니까요.

그것보다는 우리가 언제는 느끼고 언제는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맞는 설명일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 그분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우리를 계속 사랑하시죠.

 

이 세 가지만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자유가 놓여있죠.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의지’ 말입니다.

우리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해주시기에 우리는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거기엔 분명 사랑하지 않을 자유도 있지요.

우리는 그분의 자녀이지만, 그분의 자녀가 되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마치 원수를 사랑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처럼 말이죠.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랑해야할 그 사람을 보기보다 하느님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느님께서 얼마나 자비와 사랑이 많은 분이신지, 계속해서 마음에 담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분의 자녀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분의 자녀임을 기억하고 은총을 청하며 조금씩 변해가는 것입니다.

말씀에 머무르며 묵상하는 가운데, 예수님께서 우리를 인도해주시길 청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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