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905 연중 22주 토요일 (안식일에서 주일로)
2020-09-04 22:49:1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93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905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173&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32y5tNPmYdc

 

오늘과 다음 주 월요일 복음에는 안식일에 얽힌 일화가 소개됩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먹고,

다음 주 월요일에는 예수님께서 오른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죠.

추수하는 일이나 병을 고치는 일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었습니다.

안식일은 하느님께 봉헌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창조와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서죠.

따라서 돈을 벌거나 노동을 하는 등 세상적인 일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유대교의 안식일과 그리스도교의 주일은 같은 것일까요?

답은 ‘아니다.’ 입니다. 둘은 다른 것입니다.

안식일은 한 주간의 마지막 날입니다. 창조를 마치시고 쉬셨던 마지막 밤과 낮을 가리키죠.

주일은 한 주간의 시작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던 주간 첫날의 낮과 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을 새롭게 하십니다.

안식일의 주인으로서 본질을 잃고 판단의 도구가 되어버린 그 날을 새롭게 만드시죠.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린 안식일은 옛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부활의 새로운 날인 주일이 등장하죠.

우리는 안식일처럼 주일을 기념하고 거룩하게 보냅니다.

하지만 이 날은 안식일처럼 금지규정으로 뒤덮힌 날이 아니라,

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지닌 새로운 생명의 날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규정을 지키라는 말씀보다 사랑을 실천하라는 말씀을 더 많이 하셨습니다.

율법에 따라 안식일 규정을 지키는 것보다,

배고픈 제자들의 배를 채우고, 아픈 이를 고쳐주는 것을 우선시하셨죠.

율법의 완성은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고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서로 돕고 보살피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배워 익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고 정해진 규율대로만 살아간다면 정작 하느님의 뜻은 놓치고 마는 것이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말씀 속에 드러나는 사건 안에 머물면서

그 안에 담겨 있는 예수님의 진심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말씀 안에 머무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도 그분의 마음을 점점 닮아갈 것입니다.

 

 
top 뒤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