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902 연중 22주 수요일 (씨앗을 뿌리시는 예수님)
2020-09-01 23:33:23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85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902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170&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Q4CLshuFyi8

 

가끔 예수님께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오늘 복음 속 예수님께서는 저녁내내 사람들을 치유하시고는 새벽녘에 밖으로 나가시죠.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몰려왔으니 식사도 잠도 제대로 못 하셨을 텐데 말입니다.

잠에서 깬 군중은 외딴곳까지 예수님을 찾아와 붙들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낫게 해주시는 분, 하느님을 전해주시는 분과 함께 머물고 싶은 것이죠.

그들의 마음을 보아서라도, 조금 더 계실 법도 한데 예수님께서는 그러지 않으십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하며 그곳을 떠나시죠.

예수님께서는 공생활 내내 떠돌이 생활을 하셨습니다. 한곳에 오래 머무는 일이 없으셨죠.

이곳 저곳에 거점을 잡으시고 그곳을 중심으로 복음을 선포하며 지내셨습니다.

 

그분께서 한곳에 머무르셨다면 아마 많은 사람이 몰려왔을 것입니다.

편안한 집과 환경이 마련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생활을 하게 되셨겠죠.

그렇게 대접받으며 편안하게 복음을 전할 수도 있으셨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을 모르는, 혹은 소문으로나 들었을 법한 사람들을 찾아가시죠.

더 많은 사람을, 더 어려운 사람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찾아오는 사람은 그래도 여유가 있는 사람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죠.

어려운 사람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 하루벌어 살기도 바쁘기 때문이죠.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들도 하느님의 자녀이며, 그들에게도 하느님의 구원 소식을 전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마음 안에 하느님 나라의 씨앗을 뿌리십니다.

당신의 말씀과 기적으로 하느님을 체험하도록 만드시고, 다시 제자들과 길을 떠나십니다.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겨드린 것이죠. 하느님께서 그 씨앗들을 자라나게 해주십니다.

 

여러분 안에는 어떤 씨앗이 뿌려져 있나요?

여러분의 삶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했던 기억들이 남아있나요?

신학교에서는 중요한 시점마다 라이프 스토리를 씁니다.

입학할 때, 수단을 착의할 때, 대학원에 들어갈 때, 삶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시간을 갖죠.

그 순간마다 각자의 삶을 움직여주시는 하느님을 떠올리고 의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주 큰 힘이 됩니다. 이 길을 그냥 걸어온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거든요.

 

혹시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한 시간이 생겨났다면,

라이프스토리 한 번 써보시는 것 어떨까요?

가장 첫 기억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자라나게 하시는 하느님을 의식하면서 말입니다.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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