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901 연중 22주 화요일 (거룩함은 속된 것을 밀어냅니다)
2020-09-01 01:10:37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70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901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169&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7BwXpJLlR1Y

 

이번 주부터 평일 복음 말씀으로 루카복음을 듣게 됩니다.

연중 1주간부터 9주간까지는 마르코복음을, 10주간부터 21주간까지는 마태오복음을 읽었습니다.

마르코복음은 전부를, 마태오와 루카복음은 마르코복음에 나오지 않은 부분을 위주로 선택되어있습니다.

연중 평일의 복음을 통해서 공관복음의 거의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죠.

어제 복음에는 나자렛에 가신 예수님께서 회당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사야 예언서를 읽어 주십니다.

루카는 마태오와 마르코와는 달리 이 장면의 몇 가지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읽는 장면과,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며 나자렛 사람들의 속내를 꼬집으시는 부분,

엘리야가 이방인 부인을 구원하는 이야기와 엘리사가 이방인 장수를 고쳐주시는 이야기는

루카복음에만 등장하는 것이죠.

루카복음은 가난한 이들과 이방인들 같이 소외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복음 말씀을 들을 때 그 점을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알아보는 장면입니다.

그분을 향해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하고 외치고 있죠.

카파르나움 사람들도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에 놀라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마귀들은 그런 것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경험이 없지만, 마귀 들린 사람을 보신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신부님이 집 근처로 오고 계시면 막 욕을 하면서 숨으려고 한다고요.

우리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그들은 보고 느끼는 것이죠.

마귀도 영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런 느낌을 받아보신 적 있나요?

어떤 거룩한 것을 마주했을 때, 멀리하고 싶고 피하고 싶은 불편함 말입니다.

우리는 거룩함을 동경하면서도 차마 자신 안에 품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기엔 자신이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괜찮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거룩한 것이 오면 우리 안에 있는 속된 것, 더러운 것들이 반응하게 되어있습니다.

거룩한 것을 밀어내고 그냥 그 상태에 머물러 있고 싶어 하죠.

그렇게 우리를 이끌곤 합니다.

거기에 넘어가면 고해성사를 피하고 성체 모시기를 주저하게 되죠.

그것을 이겨내고 고해성사를 하고, 성체를 모시면 그 불편함은 금새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에게서 나갔기 때문이죠.

거룩한 것이 속된 것을 밀어낸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한 물질로만 구성된 육체가 아닙니다.

영혼과 육체가 하나로 결합되어있는 인간이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당신의 영, 숨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을 알아보고 찬미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것이죠.

과학의 발전은 세상의 원리를 밝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신비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겨우 알려줄 수 있을 뿐이죠.

하느님을 바라보고 의식하며 영적인 것에 늘 깨어 있도록 합시다.

내 마음이 세상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는지 계속해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많은 시간을 텔레비전 앞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의 생각과 정신을 그 안에 넣어 두는 것이죠.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면 허전합니다. 남아 있는 것이 없습니다.

텔레비전보다는 성경을, 기도를 붙잡는 것이 좋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더라도 영혼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강의나 의미 있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그렇게 일상 안에서 거룩함을 찾다 보면

그 어색함과 불편함은 금새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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