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826 연중 21주 수요일 (진실로 가는 길, 비움)
2020-08-25 23:50:00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30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826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048&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6i285QFrqr0

 

좋은 지도자란 어떤 사람일까요?

뛰어난 리더쉽과 언변,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보살필 줄 아는 사람.

거기에 학벌과 재력과 외모까지 갖춘다면 아주 훌륭한 리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의 좋지 않은 모습들이 드러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근래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정치를 잘 모르고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것이 모두 진실이라 믿는 편도 아니고요.

다만 그 사건들을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훌륭한 리더를 원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진실된 사람을 원합니다.

오늘 복음의 메시지도 그렇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위선자’라고 부르십니다.

그들의 겉과 속이 달랐기 때문이죠.

사실 당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는 사회적으로 아주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줄줄 외울 만큼 많이 공부한 사람이었고,

여러 제자를 거느릴 만큼 영향력 있던 사람들이었죠.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런 사람들을 꾸짖고 계십니다.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길래 그러실까요?

 

사실 드러나는 잘못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마음 안에 숨기고 있었지요.

그것은 바로 교만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죠.

‘우리가 조상들 시대에 살았더라면 예언자들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라면 안 그래.’ 이렇게 자부하는 사람치고 변하지 않는 사람 못 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 조상들이 시작한 짓을 마저 하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조상들이 예언자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신에게도 똑같이 하라는 것이죠.

결국, 그들은 같은 길을 걸어갑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돌아가시게 만들죠.

 

좋은 리더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부족함을 알고 인정하는 사람, 하느님께 의탁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

복음 속 예언자와 의인이 그러했고, 예수님께서 그러했습니다.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보여준 모습도 그런 것입니다.

그가 많은 것을 가졌나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았다고 하나요? 아니요.

그는 가능한 자신의 힘으로 지내며 자신이 지닌 복음의 진리를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참된 리더의 모습입니다.

그 안에는 어떤 욕심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내어주고자 하는 사랑만이 담겨 있죠.

 

사람들은 계속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갑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세상이 주는 부와 명예, 힘과 권력, 그런 것은 한순간에 사라지는 허상일 뿐입니다.

그것을 얻고자 자신을 포장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낮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나를 비워야 합니다.

노력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과도한 욕심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믿고 사는 사람이지 돈을 믿고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거기에 맞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들을 행복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정치를 잘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이익만을 따라 사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늘 자기 중심이 아닌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4개

top 뒤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