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818 연중 20주 화요일 (부유함과 하느님의 나라)
2020-08-17 23:31:34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01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818

복음말씀 http://maria.catholic.or.kr/exGB/down.asp?type=3&menu=missa_pds1&id=180023&fileid=2

유튜브 https://youtu.be/Sq7LAErKkXA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이 말은 부자가 구원받기가 훨씬 쉬울텐데,

부자도 어렵다면 누가 구원받겠냐는 뜻입니다.

제자들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가난하면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동시에 죄에 빠질 확률도 높아집니다.

죄를 지어 징역을 살게 되더라도 돈이 많은 사람은 어떻게 잘 빠져나오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그럴 수도 없죠.

예수님의 시대도 비슷했습니다.

돈이 많으면 율법을 잘 지키며 살 수 있었습니다.

제 때에 성전에 제물을 바칠 수도 있고, 의복이나 생활 면에서도 율법을 어길 일이 없었죠.

일주일에 하루 안식일에 쉬는 것도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부유하면 죄를 덜 짓고 살 수 있었습니다.

 

어제의 복음에는 한 부유한 청년이 등장합니다.

자신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냐고 예수님께 묻고 있죠.

그는 율법도 잘 지키고,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며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젊은이는 아주 당당하게 말합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예수님께서는 그 청년에게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하고 말씀하시죠.

왜일까요? 자기가 가진 재산으로 여유롭게 남을 도우면서 사는 것이

완전한 사람이 되는데 어떤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구약성경을 잘 읽어보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은

많은 재산과 자녀들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복을 받아 재산을 늘리고,

그것으로 다시 하느님께 감사의 제사를 지낼 수 있기 때문이죠.

부유한 삶은 오히려 구원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유함은 우리가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에 의지하게 만듭니다.

그 부유함조차 하느님께서 주신 것임에도,

마치 자신이 노력해서 그것을 얻은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죠.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삶에 하느님의 자리는 없어지게 됩니다.

어제 복음에 등장했던 젊은 청년이 그러했습니다.

하느님께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닌 부유함에 기대고 있었죠.

그렇기에 그것을 버릴 수 없던 것입니다.

그것을 버리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우리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느님께서 하시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지, 우리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지닌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분께 의지할 때, 구원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부유함은 그런 이유로 우리에게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유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에 의존하지 않고 하느님께 의탁한다면

구원의 문은 열려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내려놓고 아버지 하느님께 의지하셨죠.

그분의 그런 모습을 기억하고, 우리 또한 하느님께 의탁하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을 보시고, 우리 모두를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댓글 2개

top 뒤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