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709 연중 14주 목요일 (그분의 일)
2020-07-09 06:34:0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53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709

유투브 https://youtu.be/HC1J8TVWpEk

 

스페인에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아시나요?

야고보 사도의 무덤이 지나간 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800km정도 되는 순례길입니다.

그 길의 초입에는 커다란 쓰레기 산이 있다고 합니다.

많은 짐을 지고 시작했던 순례객들이 고개 하나를 넘고 나서

자신에게 필요없는 것을 그곳에 내려놓고 간다고 하죠.

처음에는 이것 저것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짐만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순례는 불필요한 것을 줄이는 데서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며, 그들에게 많은 것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죠.

사도들은 수확할 밭의 일꾼들입니다. 수확할 밭은 하느님의 백성들이죠.

사람들의 마음 속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것입니다.

우리를 일꾼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그것을 믿는 사람들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복음선포의 여정을 떠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고민과 걱정 속에 많은 짐을 지고 그 길을 걷게 되죠.

 

예수님께서 보내신 사도들은 자기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죠.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그들의 사명은 예수님께서 하시던 일을 더 멀리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파견된 사람은 파견한 사람의 뜻과 의지를 따릅니다.

그러기에 파견한 사람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죠.

사도를 예수님처럼 받아들이는 사람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도입니다. 그분의 사명을 수행하는 사람들이죠.

그러니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이니까요.

하느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불필요한 걱정과 고민은 우리의 순례길에 무거움만 더할 뿐입니다.

다 비워내고 그분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에만 마음을 쓰시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순수하게 당신을 따르는 우리를 보시고

친히 함께 하시며 우리의 손길에 당신의 힘을 불어넣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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