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702 연중 13주 목요일 (공동체의 신앙)
2020-07-01 22:43:5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31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702

유투브 https://youtu.be/pO-wGI-rFjQ

 

우리는 이 자리에 함께 모여왔습니다.

무엇을 위해서입니까?

미사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성체를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 자신이 변화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함이죠.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서 그분께 데려온 사람들도 그러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그분께 도움을 받기 위해 그 아픈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데려온 것이죠.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십니다.

예수님께 데려가면 그분께서 그를 낫게 해주실 것이라 믿었던 그 사람들의 믿음을 보십니다.

그리고 중풍병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죠.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낫게 해주시면 될 일인데, 죄를 용서해주십니다.

그 자리에 있던 율법학자들은 그런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기죠.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병보다 더 근본적인 것을 풀어주시기 위한 것이죠.

당시 사람들의 생각에는 죄와 병이 서로 연결되어있었습니다.

병은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죠.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죄를 먼저 용서해주신 것입니다.

그를 묶고 있는 죄의 속박을 풀어주신 것이죠.

 

우리도 저마다 죄에 묶여서 살아갑니다.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죠.

인간적인 나태함, 다른 사람을 향한 원망, 돈에 대한 욕심, 누군가를 향한 질투심,

그런 감정들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도록 묶어 놓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그런 죄들을 하나씩 풀어주십니다.

우리가 다시 자유롭게 일어나서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구원해주시죠.

 

혼자서는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이 이미 묶여있기 때문이죠.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중풍병자는 스스로 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평상에 뉘어서 데려왔죠.

우리는 기도 안에서 예수님과 단둘이 만나지만, 전례 안에서는 공동체가 함께 만납니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와서 함께 기도드리는 것이죠.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의 믿음을 보십니다.

예수님 앞에 나아와서 도움을 청하는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저마다의 어려움이 있다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좋지 않은 습관들이 있다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시길 바랍니다.

혼자되지 않는다면 주위에 도움을 청하시길 바랍니다.

전례에 참석하여 성체를 받아 모시며,

그분께서 나를 변화시키실 수 있도록 그분께 우리 자신을 맡겨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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