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611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사도)
2020-06-10 23:11:44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57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611

유튜브 https://youtu.be/en7AVCz3Oww

 

우리들은 흔히 사도하면 열두 사도를 떠올립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시어 기도하신 뒤에 뽑으셨던 열두 명의 직제자들이죠.

그런데, 그 열두 명이 아닌 사람들 중에도 사도가 있습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이 버리고 떠난 빈자리를 채웠던 마티아 사도,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다가 신비체험 중에 예수님을 만난 바오로 사도,

그리고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바르나바가 그렇습니다.

 

사실 사도라는 말은 ‘파견된 자’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지목하여 세상으로 파견한 사람을 사도, 아포스톨로스라고 불렀지요.

예수님께서는 그냥 가르치기시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하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이 받은 것을 세상에 나눠주게 하셨습니다.

바르나바 사도도, 예수님의 열두 사도처럼 일생을 복음 선포에 헌신했습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요셉입니다.

그런데 사도들이 그에게 ‘바르나바’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었죠.

그 뜻은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바르’가 붙으면 누구누구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바르톨로메오, 바르티메오, 바르사빠스’ 등이 있죠.

‘위로의 아들’, 바르나바는 그 별명에 걸맞게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바르나바와 함께 사도 불리는 바오로, 그는 원래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그가 예수님을 체험한 뒤에 변화되었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죽음으로 몰고 갔던 사람이니 말입니다.

그때 바르나바는 바오로를 먼저 받아들이고, 사도들에게 데려가 따듯한 말로 설득합니다.

그가 어떻게 얼마나 변화되었는지 말이죠. 결국 사도들은 바오로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바르나바가 한 일은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오늘 독서에 등장하는 안티오키아는 초대 교회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도시입니다.

예루살렘에서의 박해가 심해지자 피신한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교회를 형성했고

그곳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죠.

그 시작을 함께 했던 것이 바르나바와 바오로였습니다.

 

이처럼 바르나바는 비록 열두 사도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예수님의 복음을 세상에 전했던 사도였습니다.

사도행전은 그런 바르나바와 바오로를 성령께서 파견하셨다고 전하죠.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려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중에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저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들이 아니라,

예수님께 배운 것을 세상에 전하는 사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성령께서 알려주십니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주십니다.

복음을 전하라고, 세상에 나가 하느님의 사랑과 인류의 구원역사에 대해 선포하라고

우리들을 움직이십니다.

그분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맙시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분의 사도가 될 수 있습니다.

 

각자가 지니고 있는 탈렌트,

누구는 바르나바처럼 위로하는 사람이고, 누구는 바오로처럼 설교하는 사람입니다.

성령께서 주신 우리의 그 탈렌트를 찾아 주변에서부터 조금씩 변화시켜나갑시다.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해보는 것입니다.

저 또한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

 

댓글 2개

top 뒤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