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610 연중 10주 수요일 (진심)
2020-06-09 23:45:32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42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190612

유튜브 https://youtu.be/jPbnOMM8cw0

 

얼마 전에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얘기할 때와 벗고 얘기할 때,

상대가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다는 얘기였습니다.

은행에서 일하시는 한 형제님의 말씀이었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얘기를 하다보니 자주 오해가 생기더랍니다.

고객에게 잘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종종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고민 고민하다가 상대를 설득해야하는 중요한 순간에는 마스크를 내렸는데요.

물론 고객은 계속 마스크를 쓴 채였고, 충분한 양해를 구한 뒤에 말입니다.

중요한 순간에만 그렇게 잠깐 얼굴을 보여준 것이었는데, 친절하다고 칭찬을 받았답니다.

무엇이 상대의 마음을 돌려놓았을까요?

그것은 표정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써도 의사전달은 가능하죠. 하지만 표정은 볼 수 없습니다.

의미는 전해지지만, 마음은 전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말이 담고 있는 메시지만이 아닙니다.

진심, 그것이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진심을 담은 말과 그냥 하는 말은 분명 다르죠.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하느님께서 주신 그 법에 무엇이라도 흠이 있던 것일까요?

율법은 단순한 법이 아닙니다.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지침서지요.

사람들의 삶을 제한하고 억압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분명 방향을 제대로 알려주셨는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빠져버린 것이죠. 본래의 의미가 퇴색된 것입니다.

율법 안에 담겨있는 하느님의 진심, 그것을 놓쳐버린 것입니다.

알맹이는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았으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죠.

복음서에 자주 등장하듯, 당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은

자주 율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단죄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되어버린 본래 정신을 되찾아주려고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로만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삶으로 보여주셨죠.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주셨습니다.

병자를 고쳐주시고, 마귀 들린 자들도 낫게 해주시죠.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그냥 기적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선행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본래 정신,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가르쳐주십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진심을 다시금 율법 안에 담아주십니다.

 

그분의 그 가르침을 따라 살아갑시다.

진심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을 당신의 나라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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