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606 연중 9주 토요일 (인정? 판단? 심판?)
2020-06-06 00:04:07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26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606

유튜브 https://youtu.be/g2owgoGIMeA

 

오늘 복음 어떻게 읽으셨나요?

혹시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잠시 멈추고 먼저 말씀을 읽고 강론을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복음을 읽으면서 차오르는 기쁨을 느끼셨나요? 아니면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셨나요?

 

열심히 살아보려고,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우리들,

때로는 우리들의 그 노력을 누군가는 위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늘 복음을 묵상하시면서,

‘앞으로는 착하게 살지 말아야겠다.’ ‘열심히 기도하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으셨겠죠?

예수님께서는 착하게 살지 말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위선을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우리의 마음을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우리를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해주지요.

하지만 그것에 마음을 쓰다보면 내 삶의 중심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나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판단에 기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인정받지 못하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 그런 삶은 불행한 삶이 아닌가요?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의 인정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나 자신의 인정, 자기만족도 아닙니다.

우리가 추구하고, 얻고자 희망해야할 것은 하느님의 인정입니다. 예수님의 인정입니다.

그분만이 우리들을 옳게 판단해주실 수 있습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길, 지금 잘나가다가도 내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일수도 있죠.

그렇기에 모든 것을 알고계신 영원하신 분만이 올바르게 우리를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심판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의 인정을 바라지도 말고, 또 누군가를 판단하지도 맙시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아는 것은 지극히 작고 협소한 것입니다.

율법학자의 모습은 눈에 잘 들어옵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신앙은 결코 눈으로는 볼 수 없지요.

과부가 얼마를 헌금하는지,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그것을 벌어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작고 초라한 그녀의 외면뿐이지요.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드러나는 모습으로 내면의 고귀함까지 알아차릴 수도 없습니다.

사람의 인정을 바라지 말고,

우리의 속까지 꿰뚫어보시는 하느님의 인정을 바라며 살아갑시다.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고 내가 지금 살아가는 이 자리에 충실합시다.

과부의 렙톤 두 닢은 우리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그 충실함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이 봉헌하는 그 작은 동전을 두 개를 보시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고생했다.’하고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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