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526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만남)
2020-05-25 22:42:57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70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526

유튜브 https://youtu.be/Lj8rxuglvO8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로 돌아가십니다.

아버지에게서 왔다가 그분께로 다시 돌아가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아버지가 누구이시고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그 앎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우리의 영혼 속에 남아서 우리를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그렇기에 영원한 생명인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잘 모릅니다.

하느님께서 누구이시고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성체 앞에 앉아 있을 때 우리의 마음에 그분께서 와 닿는 순간이 있습니다.

고요함 속에서 나에게 위로로 다가오시고, 지쳐있는 나에게 힘을 주시는 그 때가 있습니다.

안다는 것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나다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됩니다.

 

저는 머리로 이해하려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떤 뜻인지 이해하려고 애를 쓰곤 합니다.

그러다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분을 우리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함께 사는 가족도 이해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만나는 것,

그분을 바라보고 그 앞에 머물러 있는 것, 그것이 그분을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 그것은 만남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를 만나게 된 그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성체 앞에 가만히 앉아 그분을 바라봅시다.

기도하며 그분께 원하는 것을 청하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을 귀 기울여 들어봅시다.

사실 우리는 평화를 얻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내 것을 내려놓고 그분께 맡기는 것이죠.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하다 보면 그것이 나를 변화시켜 줄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십니다.

그분의 가심은 우리에게서 멀어지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아버지께로 갈 수 있도록 길을 내주시는 것입니다.

그분께 마음을 두고 그 길을 따라갑시다.

어렵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그분을 의식하는 것, 삶 속에서 그분을 바라보는 것,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잘 모르는 사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분 곁에 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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