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516 부활 5주 토요일 (세상을 가르치는 사람들)
2020-05-16 01:54:25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55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516

유튜브 https://youtu.be/w4N4-FDshIc

 

교회는 때때로 세상 사람들이 듣기 싫어할 만한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혼전순결이나 낙태반대와 같은 성과 생명에 관한 이야기,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제논리,

불편함을 가져오더라도 환경을 생각해야한다는 이야기 등입니다.

이런 교회의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하고,

그로 인해 커다란 박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목소리를 계속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느님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골고루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누구하나 편애하지 않으시고 모두를 사랑하시는 그분을 따라

교회도 그렇게 세상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그냥 오냐오냐 받아주는 것이 아니죠?

때로는 매도 들면서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사랑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세상’은 그 사랑을 거부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미워하고 박해했죠.

그러니 그분의 제자들에게는 어떠했겠습니까? 교회에게는 어떠했겠습니까?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그렇게 미움을 받았다면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사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오늘부터 팔일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선포했습니다.

5년전 반포하신 회칙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실천하자는 의미이죠.

각 날짜에 알맞은 강론이 담겨있어 간략하게나마 요약하여 전하고자합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새로운 가르침과 실천 과제(서울대교구 대치2동 본당 이재돈 신부)

 

2015년 5월 교황님께서는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선포하셨습니다.

이 회칙은 우리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교회의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찬미받으소서」의 신학적 가르침

「찬미받으소서」가 제시하는 신앙에 관한 가르침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회칙은 창세기가 전하는 창조론과 현대 자연과학이 제시하는 진화론적 우주론은

서로 상충하기보다는 상호 보완하는 관계라고 가르칩니다.

진화론을 수용하면서 그것을 창조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진화적 창조 또는 창조적 진화가 가톨릭 교회의 관점입니다(83항).

둘째로, 하느님께서는 성경만이 아니라 피조물을 통해서도 계시하신다는 것을 회칙은 강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소중한 책을 쓰셨는데 이 책의 글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피조물들입니다(85항).

하느님의 계시는 성경과 피조물이라는 두 권의 책에 담겨 있기에,

하느님의 뜻을 알고 싶으면 성경과 자연세계를 같이 통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회칙은 우리 생활의 변화를 요청합니다.

산업 물질문명이 제공하는 편리함에 중독되어

소비 지향적인 삶을 살았던 생활습관에서 탈피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생태적 회개와 생태영성이 필요합니다.

생태적 회개란 나의 무분별한 소비생활이 생태계를 파괴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뉘우치는 것입니다.

생태영성이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이끌어 주시는 내적인 힘입니다.

 

교회의 실천 과제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내용은 그동안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과 비교했을 때 분명히 새로운 가르침입니다.

가르침과 신자들의 신앙생활 사이에는 적지 않은 간격이 존재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다음 두 가지 과제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제시하는 가르침과

신자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교리와의 간격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찬미받으소서」가 가르치는 사회문제와 생태 위기에 대한

분석과 대안, 그리고 새로운 생태적 교리를 신자들이 배우고 내면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찬미받으소서」의 가르침을 실제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구와 본당 간에 생태환경 사목을 위한 체계적인 연결이 필요합니다.

교구 차원에서는 생태환경 사목을 전담할 부서를 설립하고 전담 사제를 임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당 차원에서는 사목협의회 안에 환경분과를 신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내용은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는

꼭 필요한 새로운 가르침이기에 우리 신자들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해서 가난한 이웃을 돕고

황폐해진 지구를 살리는 데에 모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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