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514 부활 5주 목요일 (이웃을 사랑하기 힘드신가요?)
2020-05-14 00:40:36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42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514

유튜브 https://youtu.be/zt8Xazr1VV4

 

오늘은 마티아 사도의 축일입니다.

마티아라는 이름은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뜻이죠.

당시엔 아주 흔한 이름이었다고 하네요.

마티아 사도는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던 때부터 승천하실 때까지 함께했던 제자들 중 하나였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유다 이스카리옷이 내버린 사도직의 직무를 그가 넘겨받게 되죠.

 

열한 사도들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그가 부활의 증인이 될 수 있는가’였습니다.

예수님을 잘 알고, 수난과 죽음을 통해 그분이 참된 인간이심을 확인한 사람,

그러면서 부활과 승천을 목격하여

그분께서 하느님이심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자 했습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찍이 ‘제자’들 가운데 열두 사람을 뽑아 ‘사도’로 세우셨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제자와 사도는 약간 다릅니다.

제자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사도는 파견되는 사람들입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은 존재들이죠.

열한 사도들은 그에 걸 맞는 사람으로 두 사람을 골랐고,

제비를 통해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뽑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마티아가 사도로 뽑히게 되죠.

그는 이제 제자가 아니라 사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그냥 머물러 있게 두시지 않습니다.

가만히 멈춰있게 하지 않으십니다.

공생활동안 많은 것을 가르치시고 보여주신 것은 세상으로 나가 그것을 전하라는 의미였죠.

아버지께서 자신을 사랑하신 것처럼, 그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계시죠.

사랑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친구가 됩니다.

예수님을 통해 받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때 우리는 그분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가지는 나무에 붙어서 나무가 밀어 올리는 양분을 전달합니다.

가지 끝에 달린 열매는 그 양분을 받아 튼실하게 자라나죠.

우리는 예수님께 매달려 그 사랑과 은총을 받는 가지들입니다.

우리가 전달한 그 사랑은 새로운 생명인 열매가 되는 것이죠.

사랑의 전달, 그 행위를 통해 우리는 포도나무인 예수님과 하나가 됩니다.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주저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기 힘드신가요? 그러면 그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을, 하느님을 보십시오.

가지는 열매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아니라 하느님께 매달려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것이 아닌 하느님께로부터 힘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거기에 집중하여 충분히 그 양분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전달하게 됩니다.

그분께서 하십니다.

그분께서 모든 것을 움직여 주십니다.

우리는 그저 자신 안에 머물러있지 않도록 계속 움직이면 되는 것입니다.

억지로 하지 맙시다.

그러면 가지는 말라버립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그만큼만 이웃을 사랑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그분께서 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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