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508 부활 4주 금요일 (하느님께로 향하는 터널)
2020-05-07 22:57:57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85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508​

유튜브 https://youtu.be/4lsVpm04nfI

 

운전을 하다보면 터널이 나옵니다.

터널은 항상 입구와 출구로 이뤄져 있죠.

제가 알기론 출구가 두 개인 터널은 없습니다.

반드시 하나의 입구와 하나의 출구로 이뤄져있죠.

한쪽으로 들어가면 반대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우리는 표지판과 내비게이션으로 그 터널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적어도 그 안내문을 믿는다면 말이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아리송한 말씀들을 하십니다.

다짜고짜 당신께서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고 하시죠.

토마스는 반문합니다.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그 길을 안 다니요.’하고 말이죠.

이 복음 말씀만 본다면 우리도 토마스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스무고개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이 복음 말씀이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시기 전,

최후의 만찬 때라는 것을 알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죽음 앞둔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하면 그분의 말씀들이 모두 이해가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디로 가시는 것인가요? 하느님께로 가시는 것입니다.

그 길은 어디인가요? 십자가의 길입니다.

수난과 죽음의 길이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통해 아버지의 집인 하느님의 나라로 가십니다.

거기서 제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시죠.

그리고 다시 오시어 그들을 데려가 주십니다.

그분의 부활과 승천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말씀은 명확합니다.

이미 그것을 여러 차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죠.

하지만 그분의 말씀을 제대로 들은 제자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신앙이 없이는 그분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신앙이 없이는 그분께서 보여주시는 그 길을 볼 수 없습니다.

신앙과 이성, 믿음과 앎은 우리 삶의 두 날개입니다.

함께 펄럭이지 않으면 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너무 신앙만을 추구해도.

너무 이성만을 추구해도 좋지 않습니다.

함께 펄럭여야합니다.

알면 믿게 되고, 믿으면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을 믿고 그 말씀을 들어봅시다.

그러면 그분께서 진정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로 향하는 터널과 같습니다.

그 끝에는 반드시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그분께서 하신 말씀과 행적을 보고 그분을 믿는다면

우리는 그 터널을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 누가 기다리고 계신지 아니까요.

하지만 진정으로 믿지 않는다면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분께서 가신 그 십자가의 길, 그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분의 말씀대로 그 끝엔 분명히 하느님께서, 예수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말씀을 믿고 우리 삶에 다가오는 그 많은 십자가를 지고 나아갑시다.

힘겨운 순간을 이겨내며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께로 나아갑시다.

그분께서는 그 긴 터널의 끝에 우리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놓고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댓글 1개

top 뒤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