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507 부활 4주 목요일 (은총을 전하는 순종)
2020-05-06 22:46:15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36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507

유튜브 https://youtu.be/rImMBL5tknE

 

단순한 듯 하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진리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복음 말씀이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너무나 당연한 말씀인데, 막상 그렇게 살려고 하면 이것만큼 어려운 것이 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들어있는 교만함 때문이죠.

창세기에 등장하는 아담과 하와 기억하시죠?

그들은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그들을 움직인 것도 그들 안에 있던 교만함이었습니다.

저것을 먹으면 하느님처럼 될 수 있다는 그 생각이죠.

우리는 쉽게 그런 교만함에 빠집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주인의 자리에, 파견한 사람의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죠.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그것은 모든 것을 그르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봅시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셨습니다.

온전히 그분의 뜻을 받아들이셨죠.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드렸던 기도,

바로 그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순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순종을 통해

아담과 하와가 지었던 불순종의 죄를 없애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십자가를 받아들이심으로써

아버지 하느님께 순종하신 것이죠.

순종,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행복합니다.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하느님과 예수님의 관계, 아버지의 아들의 관계,

둘의 관계가 그 순종을 가능하게 하고, 또 그 순종이 그 관계를 유지시켜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성경 말씀 하나를 인용하십니다.

‘제 빵을 먹던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것이죠? 네, 유다 이스카리옷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과 자신의 관계,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깨뜨렸습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김으로써 모든 것을 그르쳤죠.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순종은 더 큰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봅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맞아들임으로써 하느님을 맞아들이게 됩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예수님의 순종 덕분이죠.

만일 그 안에 다른 것이 끼어있다면,

예수님을 맞아들임으로써 하느님을 맞아들이는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니겠죠?

예수님의 온전한 순종이 있었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과 하느님을 한분이라고 고백하는 것이고,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

바로 그것을 통해 우리들은 이 세상에 하느님을,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들이 됩니다.

그 안에 다른 것이 끼어 들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의 교만함,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마음,

더 뛰어난 사람으로 보이고자하는 마음, 그런 마음들이 섞여서는 안 됩니다.

더욱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런 그리스도인들이 되도록 합시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을 통해 당신의 은총을 듬뿍 내려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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