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200403 사순 5주 금요일 (하느님의 일을 하는 하느님의 자녀들)
2020-04-02 23:27:01
김준형요한사도 조회수 166

매일미사 http://missa.cbck.or.kr/DailyMissa/20200403

유튜브 https://youtu.be/np6KLD4OYSk

십자가의 길 https://youtu.be/f-38Aj8IbPE

 

찬미예수님~ 여러분 잘 지내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주임신부님도 마리비아수녀님도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십니다.

여러분 보고싶은 것만 빼면 다 좋습니다. 모두 건강하셔야 돼요~

저는 어제 하루종일 신자분들과 나눌 십자가의 길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작업을 하기는 했지만, 마무리하는 것이 더 오래 걸리더라구요.

수녀님과 함께 기도문을 쓰고, 녹음을 하고, 사진을 넣어,

십자가의 길을 만들고 나니 미사 중단이 더 연장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네, 연장됩니다.

뉴스에 서울교구 얘기 들으셨죠? 수원교구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해외유입사례가 늘고 수도권에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하네요.

전처럼 엄청 허탈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사제로 맞는 첫 성삼일을 이렇게 보내게 되니 조금 마음은 아프네요.

사실 재개되었다고 해도 정작 부활의 기쁨을 마음껏 느낄 수는 없었을 테니

어쩌면 이 결정이 다행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러분, 본당에 못 오시는 대신

꼭 평화방송과 수원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삼일 전례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성삼일은 우리 전례에 가장 중심입니다.

꼭! 꼭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셔야 합니다! 꼭 입니다!

 

여러분 이젠 여러분도 이런 삶에 적응하셨죠? 저는 거의 적응한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 어떤 습관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33일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꾸준히 33일을 이어가면 몸이 그것을 기억한다는 것이죠.

2월 24일 월요일 아침부터 본당미사가 중단되었으니 이미 33일은 지났습니다.

매일 이렇게 강론을 듣고 평화방송으로 미사드리면서

아마 새로운 것들을 많이 체험하셨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신부님들과 주교님들의 미사도 드려보셨고,

그분들의 강론도 들으셨을 것입니다.

성체를 모시지는 못하지만, 신령성체의 기도를 바치며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마음속에 예수님을 모셨을 것입니다.

당분간은 더 이렇게 지내야합니다.

이 안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 시간이 무의미하게 지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살펴보아야겠죠? 오늘 복음은 아주 긴박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읽고 있는 저도 가슴이 조마조마할 지경입니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무척 듣기 불편했기 때문이죠.

그분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궁금하시다면 성경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계속 성경을 찾아보라고 말씀드리고, 궁금하게 만들고 그러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하느님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지도와 같은 것입니다. 네비게이션이에요.

성경을 읽지 않으면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한번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자, 다시 돌아와서, 돌을 던지려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물어보십니다.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기적들을 보여주셨죠?

그런데 그중 무엇이 그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냐는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그런 기적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문제라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자처했다고 하십니다.

그분께서 성경구절을 하나 언급하십니다.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며, 모두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시편 82편 6절의 말씀입니다.

이것도 찾아보실꺼죠? 성경의 참맛은 그 앞뒤를 살피고 곰곰이 생각할 때 느껴집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자신 뿐아니라 그분의 말씀을 듣는 유다인들에게도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신이며 하느님의 자녀라는 말입니다.

잘 들어야합니다. 저는 사이비 교주가 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을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시편 82편 3절과 4절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하셨던 일’입니다. 그리고 유다인들이 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지만,

유다인들은 율법을 내세우며 하느님께서 주신 사명을 소홀히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하신 것 뿐이죠. 하느님의 아들이며, 하느님으로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지 못하겠거든 그 일들이라도 믿으라고 하셨죠.

자기 자신이 드러나던 말던 예수님께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일’이 드러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것이었으니까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드러내는 그것이

예수님께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받아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하나이심은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입니다.

 

여전히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합니다.

점점 더 그분을 믿는 사람들과 그분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이 팽팽한 긴장감, 이 긴장감을 잘 기억하셔야합니다.

성주간 내내 이 긴장이 유지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음 주 이 시간에 예수님의 사형선고 장면에서 폭발하겠죠.

오늘 독서는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마고르 미싸빕’이라는 말이 등장하죠.

‘사방에서 공포가 에워싼다.’는 뜻입니다. 저는 아무리 들어도 이 말은 ‘욕’ 같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어려움에 갇혀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죠.

예레미야처럼 예수님도 그런 마고르 미싸빕의 상황에 놓여있으셨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곁에 계시니 그분을 박해하는 이들은 승리할 수 없지요.

예레미야도, 예수님도 하느님께 온전히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구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방이 그를 에워싸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이 중요합니다. 하느님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그 믿음,

그 믿음이 우리가 성주간 수난의 길을 걷기 위해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 굳게 믿고 계시죠?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너희가 곧 신이며 하느님의 자녀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담겨 있는 그 신성을 감추지 말고 널리 드러내면서 살아갑시다.

우리는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하느님을 닮은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처럼 이 세상에 하느님의 손길을 전하는

그런 사랑스러운 자녀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

 

오늘 미사는 생미사로 김상남 헨리코 가정, 송순례 요안나와 김영수 요셉 가정,

김윤정 크리스티나와 안찬일 스테파노 가정, 김대성, 박미영, 그리고 연령회 회원들을 위해,

위령미사로 전창희 젬마, 송미경 모니카, 이상순 안젤라,

그리고 낙태된 모든 영혼들을 기억하며 미사 봉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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