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신앙생활)

궁금해요? (신앙생활) 성사 - "'성사를 보다', '성사에 참례하다', '성사를 받다'는 여러 가지 표현하는데, 어느 말이 맞나요?"
2019-08-18 16:21:38
박윤흡 조회수 238

'성사를 보다'라고 할 때, 흔히 집전자가 성사를 거행하는 것을 그저 구경꾼처럼 지켜보는 것을 연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다'에는 "어떤 일을 맡아 하다, 어떤 일을 겪거나 얻어 가지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는

뜻이 있습니다.

예컨대 '일을 보다, 장을 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삼자나 방관자처럼

지켜보려는 의도로 성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면, 특히 고해성사의 경우에 '성사를 보다'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말의 고유함을 살리는 표현입니다.

'성사에 참례하다.'는 표현은 전례나 예식에 참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 널리 적용될 수 있습니다.

'성사 예식에 참여하여 은총을 받아 누리다.'의 의미로는 '성사에 참여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사에 참여함'이라는 표현은 새 '로마 미사 경본'에도 자주 나타나는 표현입니다.

한편 '성사를 받다.'는 표현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삼가받다."는 뜻의 '배령'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직 우리 입에 익지 않아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데 다소 어색한 점은 있지만,

어느 성사에나 무리 없이 두루 적용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례를 통하여 공통된 사제 직분을 받은 모든 이는

알고서 능동적으로 성사 거행에 함께 참여하도록 요구받는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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