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신앙생활)

궁금해요? (신앙생활) 한국 천주교와 이웃종교 - "불교의 염주와 가톨릭 교회의 묵주는 무엇이 다릅니까?"
2019-05-31 06:50:54
박윤흡 조회수 247

"가톨릭 신자의 묵주 기도와 불자의 염주 기도는 단순하지만 매우 심오하고 뜻깊은 기도입니다.

... 이 두 기도는 그 명상적인 성격에 힘입어 사람들에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하는 효과를

공통적으로 갖고있습니다"(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2003년 부처님 오신 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

 

 

구슬을 실에 꿰어 만든 기도 도구는 가톨릭 교회와 불교 이외에 동방 정교회와 이슬람교에도 존재합니다.

불교의 염주는 화환, 화관, 목걸이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말라'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리의 기도를 하느님께 전해 달라고 성모님께 청할 때 사용되는 묵주는

'장미 화관', '장미 꽃다발'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 '로사리움'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형태와 용어의 유사성 때문에 묵주가 염주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 독자적 기도 전통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염주는 불교 신자들이 108배를 하거나 기도할 때 사용하는 기도 도구입니다.

염주는 근심이 많아서 마음을 모아 부처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부처가 권한 기도 도구입니다.

구슬의 수에 따라 108주, 54주, 27주, 14주의 염주가 있습니다.

108개의 번뇌를 하나씩 없애고, 그만큼의 깨우침을 하나씩 얻는다는 뜻이 담긴 108주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54주는 부처가 되기 바로 직전 단계인 보살의 부행을, 27주는 소승 불교의 위대한 수행자 27명을,

14주는 관세음보살이 14가지의 두려움을 없애 준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와 이웃종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편찬, 2019, 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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