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신앙생활)

궁금해요? (신앙생활) 한국 천주교와 이웃종교 - "'환생'은 정말 있습니까?"
2019-04-27 15:30:33
박윤흡 조회수 775

'환생'은 정말 있습니까?

 

영화와 소설에 등장하는 '환생'과 관련된 이야기는

죽음을 생물학적 단절을 넘어 새로운 생명으로 되살아나는 과정으로 이해하려는

뉴 에이지(New Age)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뉴에이지 운동은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지 않고 사람 안에 신적인 것이 내재한다는 입장이나

만물 안에 신성이 내재해 있다는 범신론의 경향을 띠는데,

그리스도교는 예로부터 이러한 가르침을 단호히 거부해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의 환생론은 불교의 윤회사상을 자의적으로 해석합니다.

불교의 윤회는 인간이 깨달음을 얻어 고통의 수레바퀴와 같은 삶과 죽음의 순환을 벗어나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현대의 환생론은 오히려 끝없는 삶의 순환을 고집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환생을 믿지 않습니다. 인간은 하나뿐인 생명을 하느님에게서 선사받아

세상에 태어나고 죽음으로 지상에서의 생을 마치고 영원한 생명이신 하느님께 도달하는 여정을 걸어갑니다.

불행하게 인생을 마감한 이들을 위하여 '패자 부활전'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논리로 환생을 정당화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결코 자신의 힘만으로 악과 모순에서 해방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진정한 구원은 공의로우신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용서와 위로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통해서만 주어집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와 이웃종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편찬, 2019,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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