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신앙생활)

궁금해요? (신앙생활) 한국 천주교와 이웃종교 - "사주팔자는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2019-04-25 09:20:23
박윤흡 조회수 1085

사주팔자는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우리 조상들은 날을 세는 데서 비롯한 십간과

달을 세는 데서 비롯한 십이지를 조합한 육십갑자를 이용하여 연월일을 표시하였습니다.

사주는 한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를, 팔자는 사주의 간지가 되는 여덟 글자를 가리킵니다.

본디 사주팔자는 한 사람의 생년월일을 나타내는데,

나중에 음양오행설과 만나면서 한 사람의 타고난 운명이나 인간관계

그리고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수단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여기에는 한 사람의 일생이 태어난 시간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다는 운명론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 천체의 운행에 따라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입장은 그리스도교 신앙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마치 친구를 대하시듯이 인간에게 말씀하시고,

그와 사귀시며 그를 부르시고 받아들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인간을 돌보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인간은 자신의 운명에 예속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참된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자신의 삶을 펼치고 실현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온갖 장애를 이겨내고 하느님의 부르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입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와 이웃종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편찬, 2019,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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