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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코로나19)위기 관련 수원교구장 담화
2020-02-25 09:19:44
황문영루카 (bh801203) 조회수 224


<코로나19> 위기 관련 수원교구장 담화





친애하는 수원교구 교구민 여러분,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감염 진행이 심각한 단계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코로나19의 감염 진행 상황이 더욱 엄중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여, 특별히 종교행사와 같이 실내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모임이나, 밀집하게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를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이 재난을 위기 경보에서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 수준 중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며 총력을 다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수원교구도 이러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신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교구 전 본당과 기관의 미사와 활동을 3월 11일까지 중단하는 사목적 결정을 내렸습니다. 교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모두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감염증의 공포 앞에서 더욱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것은 서로에 대한 불신과 배척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재난의 시기에 더욱 서로를 배려하고 돌보는 데 솔선수범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질병의 확산을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임은 물론이고, 감염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악조건 속에서도 환자들을 돌보고 감염병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해 정성된 기도를 바쳐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우리는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일에 친애하는 교구의 모든 사제, 수도자, 교우들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감염속도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불안감 속에서도 교회에 신뢰심을 갖고 인내하면서 묵묵히 지침에 따라주신 사제들과 교우들의 모습을 주님께서 굽어보시며 함께 해 주셨다고 확신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사람에 대한 신뢰심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남의 잘못을 탓하거나 신앙에 위배되는 행위를 보이는 것은 결코 주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들에 대한 혐오 대열에 동참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목 조치 기간에 우리는 사순시기를 맞이합니다. 이 시기는 죄의 용서를 위한 은혜로운 회개의 때입니다. 우리 교구 내 교우들은 비록 미사 전례가 없더라도 각자의 가정에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더 깊은 신심으로 회개하고 기도함으로써 사순시기에 합당한 은총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저도 우리 교구민들과 함께 기도 안에서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겠습니다.





2020년 2월 24일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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