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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사순시기를 즐겨라!' - 은총의 사순시기 보내고 계신가요?
2018-03-18 14:27:00
박윤흡 (missa00) 조회수 1462

 

사순시기를 시작하면서,

본당 청년들과 한 권씩 나누었고 각자 영성생활을 하면서 읽고 있는 영적독서입니다.

 

사순 제1주일: '그분께 부르짖다' / 주제성구 - "내게 부르짖을 때, 내 그의 소리를 들어주리라!"(시편 91,15)

 

사순 제2주일: '자비를 베푸소서' /

주제성구 - "불쌍히 여기심을, 주여 돌아보소서. 영원하신 그 자비를 헤아리소서."(시편 25,6)

 

사순 제3주일: '언제나 주님을 향하여' / 주제성구 - "언제나 나의 눈은 주를 향하여 있나이다."(시편 25,15)

 

사순 제4주일: '기뻐하라!' /

주제성구 -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이사 66,10)

 

사순 제5주일: '판단하소서' / 주제성구 - "하느님, 나의 옳음을 판단하소서."(시편 43,1)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임금님이 오신다' /

주제성구 - "딸 시온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짐바리 짐승의 새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마태 21,5)

 

교우분들 모두 은총의 사순시기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사순시기도 제5주일을 맞이하면서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십니다.

그만큼 간절함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순시기를 그저 절제해야 되고, 내려 놓아야 되고, 왠지 슬픔과 우울한 감정으로 보내야 할 것 같고...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순시기를 즐기는' 우리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죽음을 이기신 부활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임금이신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은총의 사순시기, 보다 더 기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이 책의 앞에 쓰여진 저자의 '들어가는 말'을 소개해 드립니다.

"사순시기는 무엇을 중단하는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 사순시기를 금욕을 실천하는 시기로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 시기는 일상적으로 해왔던 일을 줄이는 시기입니다.

그 일들을 줄이면 다른 일들에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 이 시기에 우리는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내고,

자기 자신과 신앙을 위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마르쿠스 C. 라이트슈, 케르스틴 헬트, 사순 시기를 즐겨라, 최용호 옮김, 가톨릭 출판사,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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