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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사순시기에 대하여
2018-03-10 15:06:06
김정태 (raymond) 조회수 949

사순시기에 대하여

 

1. 사순절(Lent)의 의미

사순절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돌아가신 수난의 여정을 되새기며 부활 축제를 준비하는 40일 간의 기간으로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전야까지를 말합니다.

이 시기의 전례는 허영과 위선에 가득 찬 자신을 죽이고 하느님의 뜻을 받 아 들여 자기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킴으로써 신앙 성숙의 바탕을 마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세례 때의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되찾아 바른 양심으로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성찰하는 시기 입니다.

 

2. 사순 시기의 생활과 준비

사순시기를 잘 보내기 위한 준비는 외적 준비와 내적 준비로 나눌 수 있습 니다.

(1) 외적 준비(단식과 금육)

(2) 내적 준비(하느님을 행하는 마음과 전례 예절을 통한 준비)

● 회개와 속죄로 신앙생활을 쇄신하고 흠 없는 상태에서 부활하신 그리 스도를 만나기 위한 준비.

● 평일 미사에 참석하며 하느님을 향한 회개의 삶을 다짐하고 교회가 배려한 특강 등에 참가하며 고백성사(판공)를 통해 하느님과 화해.

 

3.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는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이마에 재를 받으며 시작됩니다. 이때 사 용되는 재는 지난 해 성지주일에 축성하여 한 해 동안 각 가정의 십자고 상 위에 걸어 두었던 성지를 걷어서 태운 후 그 재를 사용합니다. 미사 강론이 끝난 후 사제는 재를 축성한 다음 그 재를 찍어 자신의 이마에 십자표시를 그으며 바르고 신자들에게 발라줍니다. 이때 사제는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시오.”(창세 3,19)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시 오.”(마르 1,15)라고 권고합니다. 이는 “제 말씀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 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욥 42,6)는 말씀처럼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와 보속의 자세로 사순시기를 지내라는 초대의 말씀입니다.

 

4. 사순시기의 절정인 성 주간 전례

사순시기는 성주간에 이르러 절정을 이룹니다. 성주간은 사순시기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성주간 전례는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는 전례이며 특히 성삼일과 부활 성야의 전례가 핵심입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통해 예수 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1) 주의 수난 성지주일

① 성지주일의 의미

성지주일을 시작으로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성지주일은 죽음에 처할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과 그분이 교회의 왕으로 오시 는 것, 그리고 그분의 죽음을 통해 우리가 죄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 을 얻게 된 것을 묵상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② 성지주일의 유래

예수께서 수난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군중들은 “호산나! 다 윗의 자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라고 소리치며 환영한 것을 기념한 데서 유래합니다. 그 들은 겉옷을 벗어 길에 깔고 손에는 빨마 나무 가지를 들고 환호하며 그리스도를 맞았다고 성서는 기록합니다.

③ 성지주일의 전례 구성

● 행렬 : 성지주일의 입당 행렬은 다른 때 보다 더욱 성대하게 행해 집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그리스도를 성지를 들고 환호하며 맞는 것입니다. 이때 사제는 “우리는 믿음을 다하고, 열성을 다하여 이 고마우신 입성을 기념하며 주님을 따름으로써 은총을 통하여 십 자가와 같은 운명을 닮고, 또한 주의 부활과 그 생명에도 한 몫 들 도록 해야겠습니다.”라는 권고의 말로 예절을 시작합니다. 미사 후 신자들은 축성된 성지를 가정에 있는 십자가에 걸어 둡니다. 구세주 로 오신 왕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1년 동안 걸어 두었다가 다음 해 재의 수요일에 그것을 태워 사용합니다.

● 수난 복음 낭독 : 긴 수난 복음이 낭독됩니다. 예수께서 붙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하신 부분부터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부분까지 의 복음을 사제를 포함한 세 사람이 입체적으로 읽게 됩니다.

 

(2) 성 목요일은 성유축성 미사와 주의 만찬 미사를 거행합니다.

① 성 목요일 전례 구성

ⓐ 성유축성 미사

예수님께서 당신 사제직을 사도들과 후계자들에게 주셨음을 기념하 는 미사입니다. 성유축성 미사 시 주교와 사제단이 함께 미사를 봉 헌하며 성유를 축성합니다. 이때 성세 성유, 크르스마 성유, 병자 성유가 축성되어 성세, 견진, 병자성사 때 사용됩니다. 미사 중에 사제들은 서품 때의 서약을 갱신하는 갱신식을 거행함으로써 사랑 과 봉사의 생활을 다짐합니다.

ⓑ 주의 만찬 미사

예수님이 수난하시기 전날 제자들과 나누신 마지막 저녁식사로써 성체성사의 설정을 기념하는 미사입니다.

● 영광송

주의 만찬 미사로부터 예수님의 수난이 절정에 달하므로 이때부터 부활 성야 미사 때까지 모든 악기와 종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 영광송 이후 모든 노래는 반주없이 육성으로 부르게 됩니다.

● 세족례

예수께서 사도들의 발을 씻으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듯이 너 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라고 하신 말씀을 본받아 사제 가 봉사와 섬기는 자의 자세로 임해야 참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는 전례입니다.

● 현양제대와 성체조배

미사 후 감실을 비우고 다른 장소에 성체를 옮기는데 이것을 현양 제대 혹은 무덤제대라고 부릅니다. 이때부터 예수님께서 게쎄마니 에서 피땀 흘리시며 제자들과 기도하신 것을 묵상하며 성체조배를 합니다. 이때 성체조배는 성 금요일 수난 예절 전까지 합니다.

현양제대로 성체를 옮긴 뒤 성전의 제대는 벗겨지고 성 금요일 십 자가 경배예절에서 십자가를 벗길 때까지 십자가도 자색보로 가려 집니다.

② 성 목요일 전례의 의미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희생제사는 성체성사 안에서 드러나게 되고, 그것이 축성된 빵과 포도주로 우리에게 나누어지면서 구체적으로 우리 자신의 현실로 변하게 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파라오의 종살 이에서 해방될 때 주님의 말씀대로 흠 없는 새끼 양이나 염소를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는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곁들어 먹고 과월절을 지냈던 것과 같이 빠스카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께서도 죽으시기 전날 제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신 것을 기념하는 전례입니다.

 

(3) 성 금요일

① 성 금요일의 의미

이 날의 전례를 통해 우리는 주님 수난이라는 극적인 사건을 생생하게

상기합니다. “보라, 십자가의 나무를, 여기에 세상의 구원이 달렸도다.” 이러한 처참한 모습에서 위대하신 그분의 사랑이 더욱 빛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가려면 그분의 죽음에 동참해야 합 니다. 그분이 수난하고 죽었듯이 우리도 욕망과 이기심을 죽여야 비로 소 그분의 영광에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에서 수난 받고 운명하신 예수님을 기념하고 묵상하였습니다.

② 성 금요일의 전례 구성

교회에 미사가 없는 유일한 날입니다. 미사뿐 아니라 성사도 집행하지 않는데, 이것은 성사가 그리스도의 행위이기 때문에 무덤에 묻히신 그 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 십자가의 길

공동체가 예수님께서 걸으신 수난의 행적을 다시 함께 걸으며 묵상 하게 됩니다.

ⓑ 수난 예식

예수님이 운명하신 오후3 시경에 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목상의 이유로 더 늦은 시간에 거행하기도 합니다. 사제는 홍색제의를 입고 입장하여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립니다.

예식의 구성은 말씀의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세 부분으로 이루어 집니다. 말씀의 전례 때 수난에 대한 독서와 복음이 낭독되는데 이때 다시 수난 복음의 입체낭독이 있게 됩니다. 이어서 십자가 경배 예식 이 비탄과 경건함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4) 성 토요일

이날은 전례가 없고 부활성야까지 기다리는 마음으로 고요히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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